2022. 10. 21. 18:51ㆍ하늘첫말
다리, 달리다 고찰
발과 다리로 걷고 달립니다. ㅲ에서 ‘발’과 ‘걷다’가 나오고 한자어 ‘족(足)’과 ‘갈 거(去)’가 나옵니다. 우리말 ‘가다’는 ‘갈다’에서 종성 ㄹ 이 탈락 한 것으로 한자어 ‘거(去)’와는 완전 동일 합니다. 다음 ‘걷다’와 ‘달리다’는 움직이는 동작은 같지만, 세부적으로는 다릅니다.
우리말은 ‘다ퟛ’에서 ‘다리’와 ‘달리다’가 규칙적으로 나오는데 한자어 ‘다리 각(脚)’과 ‘달릴 주(走)’를 우리말 기준에 맞추면 ‘다리 닥(脚)’이고 ‘달릴 둘(走)’이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종성을 고찰하자면 ‘다ퟛ’에서 ‘다ᇰ’에서 ‘닥’이 되는데 ‘닥’과 ‘각’ 중 ㄱ 이 한자어가 된 것입니다. ‘달리다’도 원래는 ‘달/둘’이었다가 ㄹ 탈락 후 ‘두’가 되고, ㄷ이 ㅈ 되니 ‘주’한 한자어가 됩니다.
일어는 あし[아시]가 ‘발’과 ‘다리’를 모두 나타내니 ㅳ 이 ㅇ 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가다’는 보통 ㅇ 의 いく[이쿠]가 되고, ‘달리다’는 はしる[하시루]이니 ㅳ의 ㅎ이라 보면 됩니다.
독어로 ‘다리’를 Bein[바인]이라 하니 ㅳ의 ㅂ입니다. ‘달리다’는 ㅳ 이 f 되어 fahren[파런]이 됩니다.
그리스어는 ‘다리’와 ‘발’을 πόδι[포디]라고 하는데 ㅳ에서 ㅍ-ㄷ이 됩니다.
'τρέχω': 네이버 현대 그리스어사전 (naver.com)
‘달리다’는 τρέχω[트레호]가 되니 역시 ㅳ 의 ㄷ의 ㅌ 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어 ‘트레호’는 원래 우리말 ‘달리다’의 ‘달레ᅌᅳ’와 같은 어원입니다. 그리스어 동사형 ‘-호’와 몽골어 동사형 ‘흐’가 같게 되는 이유입니다.
'jambe': 네이버 프랑스어사전 (naver.com)
프랑스어로 ‘발’과 '다리'를 jambe[좁]이라 하는데 바로 한자어 ‘족(足)’입니다. 아무리 중화사상이 넘쳐도 중원 한자어 사용자들이 프랑스에 가서 ‘좁’이라 발음했다 안하시겠지요?
‘달리다’는 courir[쿠리흐/쿠리르]이니 ‘달리흐’의 ㄷ 이 ㄱ 된 것입니다.
스페인어로 ‘다리’를 pierna[피에르나]라고 하니 ㅳ에서 ㅂ의 ㅍ 이고, ㄹㆁ 이 ㄹㄴ/rn 으로 나타납니다.
'trotar': 네이버 스페인어사전 (naver.com)
‘달리다’는 trotar[트로탈]이니 우리말 ‘달리다’의 ‘다’에 ㄹ 붙은 정도입니다. ㄱ은 correr[코렐]되는데 우리말에 서양어에 ㄷ이 ㅌ 되고, ㄱ이 ㅋ 된 현상을 잘 보여줍니다. 다시 말하자면 수천년전 trotar[트로탈]은 ‘달리다’의 ‘달로다/달로달’이었습니다.
보통 라틴어로 ㄱ 의 ㅋ 의 crus[크루스]라 하지만, ㄷ의 ㅌ의 tibia[티비아]도 있습니다.
헝가리어로 ‘다리’를 lá/láb[라/랍]이라 하는데
영어 단어 leg과 닮았는데 이는 우리말 ‘닯’의 종성 ㄹㆁ이 ㄼ의 ‘랍/láb’과 ㄺ의 ‘렉/leg’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앞에서 ‘-름/-람’을 검토 했듯이 우리말 ‘다리’는 원래 ‘다림’이었습니다. ‘-림’부분이 바로 헝가리어 ‘랍/láb’이고 영어의 ‘렉/leg’입니다. 그리고 ‘팔’과 ‘다리’를 tag[탁]이라 하니 ‘다리’의 ㄷ의 ㅌ입니다. ‘달리다’는 fut[풑]이니 ㅳ의 ㅂ의 ㅍ 인 것입니다.
터어키어는 ‘다리’를 bacak[바작]이라 하니 원래는 ㅳ이 ㅂ-ㅈ 된 것입니다만, 우리말의 ‘발 족(足)’에 해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발’과 ‘다리’는 ㅂ과 ㄷ 이 ㅇ 되어 ayak[아약]이 됩니다.
'koşmak': 네이버 터키어사전 (naver.com)
‘달리다’는 koşmak[코스막]이니 ㄷ의 ㄱ/ㅋ 인 것이고, 동사형에 ‘-mak’을 붙입니다.
스웨덴어로 ben[벤]은 ‘뼈’와 ‘다리’이니 ㅳ 의 ㅂ 인 것이고, ‘달리다’는 skubba[스쿠바]이니 ㄱ 앞에 ㅅ 붙인 것입니다.
'springa': 네이버 스웨덴어사전 (naver.com)
springa[스프링아]를 만나면 조금 당황하지만 ㅅㆁ에서 ㅽ/ㅅㅍ 된 것입니다.
쉽게 정리하자면 영어 단어 leg 은 고대에는 daleg이었다는 것이고, 이는 dash라는 단어로 남아 있습니다.
몽골어는 ‘발’과 ‘다리’를 хөл[훌]이라 하니 ㅳ이 ㅎ 된 것입니다.
'ДАВХИХ': 네이버 몽골어사전 (naver.com)
‘달리다’는 ДАВХИХ[다부히흐/다우히흐]이니 우리말 ‘달리다’의 변화 형태이고, гүйх[귀흐]는 ㄷ의 ㄱ입니다.
페르시아어 ‘발’과 ‘다리’는 پی [페이]이니 ㅳ의 ㅂ이 ㅍ 된 것입니다.
'تکیدن': 네이버 페르시아어사전 (naver.com)
‘달리다’의 تکیدن [타키단]도 우리말 ‘달리다’의 ㅳ/ㅲ이 ㅌ-ㅋ 된 정도입니다.
티벳어--------------------------------------------------------------복습
달리다 고찰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 63쪽>>
우리말 ‘다리’의 제주방언은 ‘가달’이고, ㄱ은 한자어 ‘각(脚)’으로 나타납니다.
달리다의 티벳어는
དཀྱུ[kyu f / 큐 (ㅍ)] 입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 63쪽>>
문자대로 표기 : [dkyu / ㄷ규]
즉 우리말 제주 방언은 ㄱㄷ 으로 나타나고, 티벳어는 ㄷㄱ 으로 나타나다, ㄷ 이 생략되고 한자어 ㄱ 에 대응하는
དཀྱུ[kyu f / 큐 (ㅍ)] 로 소리가 남게 됩니다.
ㄱㄷ, ㄷㄱ 교차는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달릴 주(走)’는 ㄷ 의 ㅈ입니다. ‘ㅼ의 주’라고 해도 됩니다.
우리말은 ‘다리’ ‘달리다’ 원래 ㄷ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다’ ‘걷다’ ‘걸음’ 등 ㄱ 도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는 ㄷ에서 dash, 종성 ㅀ에서 run 이고, 다리 leg 이 나옵니다.
일어는 ‘발’과 ‘다리’를 구별하여 나누지 못하고 ㅂ에서 나온 あし[아시]가 있고, 달리다는 はしる[하시루]이니, 우리말 ㅂ에서 ㅎ 의 ‘하시’ 된 후, ‘아시’가 되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일어로 가다는 いく[이쿠]인데, 모든 ㅲ 초성이 생략 된 것입니다.
‘발’만 보아도 고대 언어를 한국이 잘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발’로 하는 일은? ‘달리다’도 아주 틀린 것은 아니지만, ‘밟는 것’ ‘걷는 것’입니다. 그래서 ‘발로 걷다’의 ㅲ에서 ㅂ이 w 되어 영어 walk 가 되고, 가다의 go 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 말을 생각해 보면 ‘ᄞᆞᆶ’ 이 ‘발’ ‘걷다’ ‘가다’의 원어입니다. 그러면 한자어 ‘갈 거(去)’가 나오는데 ‘족(足)’은 어떻게 된 것일까요? 이미 검토 했듯이 ㅲ 은 ㅴ에서 나온 것입니다. ㅺ/ㄱ에서 ㅈ 되어 ‘족’이 되는 것입니다.
영어는 발의 foot, 가다의 go, 발걷다 의 ㅲ에서 walk 가 나오게 됩니다.
발의 티벳어는 ཕི་ཀྲི [phi kir/ ㅍ히 킬] 인데, 우리말 ㅂ 이 ㅍ 되고 ㅎ 이 늘어져 ᄒᆡᆶ에서 kir 이 됩니다. 특히 ph 에 보면 ㅂ에서 늘어진 ㅂㅎ을 볼 수 있는데, 이 ㅎ에서 한자어 ㅈ 의 족(足)이 되었다고 보아도 됩니다.
이렇게 한국어에는 고대 인류의 언어 이치를 잘 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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