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단어도 찾을 수 있습니다.
2022. 10. 20. 21:25ㆍ하늘첫말
사라진 단어도 찾을 수 있습니다.
‘고루-고루-갖추다’
‘두루-두루-?’
‘갖추다’의 상대 ㄷ은 ‘닺추다’이니 사라진 단어인 것입니다.
‘구비(具備)하다’이니 ‘갖추다’의 ㄱ은 ‘구(具)’인데 ‘비(備)’는 어떤 것일까요?
‘갖추다’의 옛말이 ‘ᄀᆞ초다/ᄀᆞ초ᄒᆞ다’이니 ‘ᄀᆞ초’가 ‘구비(具備)’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우리말 ‘초’가 원래는 ㅂㅈ/ㅂㅊ 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혹은 달리 ‘ᄀᆞퟛ’에서 ‘갈조’-->‘갈초/가초’라고 볼 수도 있으니 ㄹㆁ 이 ㄼ 이면 ‘ᄀᆞ비’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즉 굳이 ㅶ/ㅂㅊ 합용 병서를 사용 안해도 우리말 ‘ᄀᆞ초-하다’가 그대로 ‘구비-하다’인 것입니다.
즉 ‘갖추다’의 동의어로 ‘꾸미다’가 있으니 역시 우리말은 ‘꾸미다/꾸미하다’가 되고 한자어는 ‘구비(具備)하다’가 됩니다. 어감은 약간 다르지만 포괄적인 의미로 ‘갖추다’와 ‘꾸미다’는 동의어가 됩니다. ㅈ은 ‘차리다’가 됩니다.
몽골어는 ГОЁХ[고이흐]인데 우리말 ‘꾸미다’ 의 ㄱ-ㅁ-ㄷ 그대로 ㄱ-ㅇ-ㅎ 가 된 것입니다. 3마디는 ‘곱게-곱게-꾸미다’ 인 것입니다.
참고: 고조선문자3, 경진출판사, 허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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