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앙금
2022. 9. 14. 06:09ㆍ우리 옛말 공부
물이=앙금
‘물이’는 원래 ‘물비/물히’이니 즉 ‘뭉쳐진 ᄇᆡᆶ/ᄒᆡᆶ’이고 종성 ㄼ/ㅀ에서 나온 형태입니다. ㅁ-ㅎ 이 ㅇ-ㄱ 되어 ‘앙금’이 됩니다. ㅯ의 ㅅ은 ㅈ 되어 ‘찌꺼기’가 되고, 한자어는 ‘앙금/찌꺼기 전(澱)’이 됩니다.
영어 단어는 ㅅ의 sediment입니다. 일어 단어로 かす/滓[카스]라고 하니 ㅁㄱ의 ㄱ 이 나타난 단어이고, おり/澱[오리]라고 훈독하는 것은 우리말 ‘앙금’처럼 ㅁ이 ㅇ 된 것입니다.
독어 단어로 Bodensatz[보던자츠]/Absatz[압자츠]/Satz[자츠]라 하는 것은 ㅂ/ㅁ 이 초성에 나타났다가 ㅂ-ㄷ이 탈락 된 단어인데 Boden[보던]은 ‘바닥’이고, Satz[자츠]는 ‘찌꺼기’이니 한자어 재(滓)와 전(澱)의 경우인 것이고 우리말 그대로 인 것입니다.
라틴어 단어로 fæx[파익스/팩스]라고 하니 ㅁ이 f 된 형태이고, ámўlum[아뮐룸]은 ㅁ이 ㅇ으로 나타난 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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