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ᄢᅴ/모ᄡᅴ =못쓰게
2022. 9. 3. 14:15ㆍ우리 옛말 공부
모ᄢᅴ/모ᄡᅴ =못쓰게
보통 초성 ㅴ에서 ㅂ 탈락이 먼저 일어나지만, ㄱ이 탈락해서 ㅄ이 남는 자료입니다. 그래서 ‘사용하다’의 ‘쓰다’의 우리 옛말은 ‘ᄡᅳ다’로 나타납니다. ‘쓰다’는 한자어로 ‘사용(使用)’이 되고, ‘모-’는 바로 한자어 ‘불/부(不)’가 되는 것이니 ‘불사용(不使用)’을 줄여 ‘불용(不用)’이라 사용하는 것입니다.
옛말의 두 번째 초성이 ㅴ이니 역시 ‘쓰다’도 우리 고유어 자음 3개의 합용 병서에서 왔다는 것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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