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ᄉᆡ야=다시, 또한
2022. 7. 26. 10:41ㆍ하늘첫말
가ᄉᆡ야=다시, 또한
우리 현재 표준어 ㄷ에 상대하는 옛말은 보시다시피 ㄱ 음가인 ‘가ᄉᆡ야’입니다. 이런 현상은 ‘같다=닿다’와 ‘거품=더품’에서 확인해 본 바입니다. 그리고 우리말에 이미 ㄱ의 동의어 ‘거듭’이 표준어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ㄱ과 ㄷ 뿐만 아니라 ㄴ도 옛말에 나타나니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ᄂᆞ외’도 있습니다.
영어 단어 again은 a-를 붙인 것인데 합용 병서 ㅲ이 ㅇㄱ된 것입니다. 합용 병서 ㅲ에서 ㅂ은 ‘다시 부(復)’이고, ㄱ은 ‘다시 갱(更)’이 됩니다. 갱(更)은 ‘고치다’이기도 하니 ‘고치다’와 ‘가ᄉᆡ야’의 ㄱ과 같은 ‘갱’입니다. 영어 단어 중 음악 분야에 ‘다시 한번 더’라는 지시문의 bis는 바로 ‘부’와 동어원입니다.
일어 단어는 また[마타]/さらに[사라니]이니 ㅴ/ㅵ에서 ㅂ이 ㅁ 되어 ‘また[마타]’가 되고, ㅅ은 さらに[사라니]가 되는 것입니다.
독어 단어로 wieder[비더]라고 하는 것은 ㅂ-ㄷ의 변화 형태이고, nei[노이]는 ‘새로이/다시’이니 우리 옛말 ‘ᄂᆞ외’ 그대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new란 영어 단어에 가서는 ‘다시/거듭’의 의미는 사라지고 ‘새로운’ 뜻만 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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