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북 방언: 뻘뻘하다=얼큰하다, 평북 방언: 뻥뻥하다=얼근하다
2022. 7. 23. 10:55ㆍ하늘첫말
평북 방언: 뻘뻘하다=얼큰하다, 평북 방언: 뻥뻥하다=얼근하다
'뻥뻥하다'의 검색결과 : 네이버 국어사전 (naver.com)
초성 ㅂ이 ㅇ 되고, 두 번째 초성은 ㅲ 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대 합용 병서 원어를 적어보자면 ‘ᄞᅥᆶᄞᅳᆶ-ᄧᅳ다/하다’ 정도 표기가 가능한 것입니다. ‘얼큰하다’는 ‘얼근하다’의 센말입니다.
그리고 방언들의 종성을 살펴보면 ㅀ에서 ㄹ은 ‘뻘뻘하다’가 되고, ㅎ은 ‘뻥뻥하다’가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뻥뻥하다’의 동음이의어가 표준어로 사전에 몇 개 더 등재된 이유도 알 수 있습니다. ‘당당하게 큰 소리 치다’의 ‘뻥뻥하다’, ‘공을 세게 차다’의 ‘뻥뻥하다’, ‘얼빠진 사람처럼 멍하다’의 ‘뻥뻥하다’, ‘잘라 말하기 어렵다’의 ‘뻥뻥하다’가 있습니다. 이렇게 ‘뻥뻥하다’가 표준어와 방언에서 다수 의미를 지닌 것은 바로 그 출원이 같은 ㅴ/ㅵ의 합용 병서에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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