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방언: 북데미=북데기
2022. 7. 3. 14:31ㆍ하늘첫말
전남 방언: 북데미=북데기
‘북데기’의 의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짚이나 풀 따위가 함부로 뒤섞여서 엉클어진 뭉텅이. >>
‘뭉텅이’의 원어가 초성 ㅳ/ㅂ-ㄷ의 ‘북데히’임을 증명해주는 단어입니다. 우리말 ‘꾸러미’의 원어가 ‘ᄢᅳ례’이니 ㅳ은 ‘북데히’가 되고, ㅁㅌ은 ‘뭉텅히’가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 초성은 ‘-미/-기/-히’ 등으로 나타날 수 있으니 이 단어의 초성도 합용 병서 ㅲ에서 ㅁㄱ 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ㅂ은 한자어에 ㅍ 되어 ‘쌀/꾸러미 포(包)’가 됩니다. 영어 단어는 ㅂ/b에서 bundle/bunch가 되고, ㅍ/p에서 pack/packet/parcel이 됩니다.
영어 단어 bundle[번들]의 u를 ‘우’라 표기하면 ‘분들’이 됩니다. 우리말 ‘북데기/북데미’에 대조해보면 첫 번째 종성은 우리말은 ㄱ이고 영어는 ㄴ이고, 우리말 두 번째 종성은 ㄼ이 사라졌지만, 영어는 ㄹ/l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일어 단어로 つと[츠토]라고 하니 우리 옛말 ‘ᄢᅳ례’에서 ㅴ에서 ㅂ탈락 후 ㅺ이 된 후 ㅈ/ㅊ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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