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방언: 부태=부채
2022. 7. 2. 10:49ㆍ하늘첫말
경남 방언: 부태=부채
고대 추정 원어가 ‘부ᄯᆡ/ 부ᄒᆡ’이니 경남 방언은 ‘부대’를 거쳐 ‘부태’가 된 것이고, 합용 병서 ㅼ은 ㅈ/ㅊ을 거쳐 옛말 ‘부체’와 현 표준어 ‘부채’가 되는 것입니다. 영어 단어 fan은 우리말 초성 ㅂ이 f된 것이고, 한자어 ‘선(扇)’은 ㅄ 의 ㅅ이고, 일어 おうぎ[오우기]는 ㅂ이 ㅇ된 모습입니다.
'Fächer': 네이버 독일어사전 (naver.com)
그래서 독어 단어 Fächer[페헤(ㄹ)]과 비교해 보면 우리말 ‘부’ 부분이 독어 ‘Fä-’이고 삼라만상에 나타나는 ‘ᄒᆡᆶ’이 독어 ‘-cher[-헤(ㄹ)]’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결국 삼라만상에 붙이는 두 번째 ㅴ에서 나온 우리말은 ‘-태(방언)/-체(옛말)/-채(표준어)’로 나타나고 일어는 ‘-기’로 나타나고 독어는 ‘-cher[-헤(ㄹ)]’로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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