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pigeon/dove 언어적 고찰

2022. 6. 18. 09:39하늘첫말

비둘기 pigeon/dove 언어적 고찰

 

먼저 제가 만든 단어 공부용 아재 개그식 수수께끼입니다.

 

더운 지방에만 살면서 더버 더버 dove 라고만 소리내고 비전 vision이 뚜렷한 새는?

:비둘기 pigeon

 

(이런 식 공부하신 다른 분 자료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제가 만든 개그를 소개할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말과 영어, 그리고 전 세계 언어의 연결성을 논증하고자 합니다.

 

한자어로 비둘기 구()’라 합니다.

 

보기에 우리말, 영어, 한자어는 당연히 다릅니다.

 

하지만 시공간의 차이와 분리를 넘어서 현 인류학을 고찰해 본다면, 인류는 한 조상에서 분리되었습니다.(현재 까지 이론입니다. 과학적 상식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은 여러분이 더 잘 아십니다.)

 

그러면 그 추적 단서를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바로 우리 옛말과 방언에서 찾아야 합니다.

 

표준 국어사전에 옛말은 비두리/ 비돌기이고, 전남 방언은 비닭이입니다.

'비둘기': 네이버 국어사전 (naver.com)

옛말과 방언을 비교해 보면, ‘비닭에서 비돌기/비둘리가 되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영어 pigeon/dove 와 같은 거야라고 아무런 증거도 없이 우겨야 할까요?

이 이치를 얻기 위해서는 우리말의 근원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바로 합용병서라는 이치로 우리말 쌍자음(각자 병서)이 나오기 전의 우리말 모습입니다. 이를 깨우치면 고대 언어로 돌아갈 준비가 된 것입니다.

 

우리말은 ㅴ/3개의 자음으로 구성된 합용병서에서 출발했습니다.

 ‘/-이 되면서 우리말은 비닯/비닳이 되고 그 후 비닭이 되고 비둘기가 되는 것입니다. ㄷ과 ㄱ 사이는 우리가 문자로 한글에 익숙해서 그렇지 소리로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현재도 같다의 옛말은 닿다이고, ‘거품더품이라 하고 다양한 방언에서 ㄱ과 ㄷ은 다르지 않습니다. 과장해서 이런 것입니다. ‘거미더미라 해도 되고, ‘개미대미라 해도 되는 것입니다. 현대 표준어로 이렇게 하면 초등학교 시험에서는 틀린 것이지만, 고대 언어학 측면에서는 둘 다 맞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 말은 비닯/비갏이고 초성 ㅂ은 쉽게 탈락합니다. 그래서 에서 종성 ㄹ 탈락 후 더브 dove’ 가 되고, ㅂ이 ㅍ 되어 피갏에서 ㄱ은 영어 문자로는 그대로 발음은 ㅈ으로 변하여 -pigeon’이 되는 것입니다. 종성 ㅀ은 최종 ㄴ/n 으로 변합니다. 한자어는 /에서 초성 만 남아 ()’인 것입니다.

이런 이치로 고대 우리말에 어디에 강세가 있었는가도 알 수 있습니다. pigeon에서 첫 음에 강세가 있으니, 우리말은 에 높은 성조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말을 고대로 돌려서 전 세계어와의 연결성을 생각해 보면 언어과학’ ‘언어수학이라 할만큼 정밀한 대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이치만 터득하면 우리말과 세계어와의 관계를 알 수 있고 우리말 고어를 기준으로 영어와 한자어는 지방 방언 정도 수준이라는 것을 비둘기가 입증합니다.

 

이것이 바로 위대한 고대 한국인이 전 세계인들과 연결된 증거 자료인데, 늘 수준이 그러하니

안타깝습니당 룡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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