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18. 07:30ㆍ우리 옛말 공부
종성 ㄼ 의 ㅂ/ㅍ 고찰
제가 고조선문자3(경진출판사)에서 우리말 표식 ㅀ을 세계 최초로 찾아 그 원류성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 ㄼ 이 ㅀ 보다 앞선다는 사실을 밝혔으니 우리말에 종성 ㅂ이 현재 남아 있는 단어를 살펴 보겠습니다.
1. 집 =원래는 ㅺ 의 ‘ᄭᆞᆲ’에서 나온 표현입니다. ‘ᄭᅵᆲ’된 후 ‘집’ 됩니다.
2. 깁= ‘명주실로 바탕을 조금 거칠게 짠 비단’을 말합니다. 한자어는 ㄱ에서 ‘명주 견(絹)’이 나오고, ㅅ에서 ‘사라(紗羅)’가 되고, ㅂ 은 ‘비단(緋緞)’이 됩니다.
3. 솝=속, 우리가 너무 쉽게 생각하는 ‘속’이란 단어의 종성 ㄱ 조차 원래는 종성 ㅂ과 같이 있었다는 것을 << 월인석보>>가 증명합니다. ㅲ에서 분리 되었다고 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다만 ‘솝’을 통해서 그 이전 종성은 ㄼ 의 ‘솗’임을 더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ㅄ에서 ㅂ 은 ‘반’-->‘안’이 되고, ㅅ 은 ‘솝/속’이 되는 것이니 한자어는 ㅄㄴ 의 ㄴ 의 ‘내(內)’가 되는 것입니다.
4. 숩/숳=숲, 수풀도 ‘숩/숳’으로 정확히 옛말로 남아 있습니다. ㅂ이 ㅍ 되어 표준어 ‘숲’이 됩니다.
5. 슈룹=우산, ㄼ 이 ‘-룹’으로 나타납니다.
6. 곱=눈곱, 종성 ㅂ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7. 곱=갑절, 옛말은 ‘ᄇᆞᆯ’이니 한자어 ‘배(倍)’가 됩니다. ㅲ의 ‘ᄞᆞᆲ’에서 ㅂ은 ‘ᄇᆞᆯ’되고 ㄱ은 ‘곱’이 됩니다.
8. 매듭=옛말은 ‘ᄆᆡᄃᆞᆸ’되고 ㄷ이 ㅈ 되어 ‘ᄆᆡᄌᆞᆸ’됩니다. 종성 ㅂ 이 옛말에 잘 나타나있습니다.
9. 늪=강원과 함남 방언의 ‘늡’으로 나타납니다.
10. 섭=섶/섶나무, 옛말 종성 ㅂ 이 ㅍ 됩니다.
11. 앞=옛말은 ‘앒’이니 원래는 ‘앏’이었다는 것을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12. 옆=녑, ‘옆’이란 단어도 종성 ㅂ 이었습니다.
13. 부엌=브ᅀᅥᆸ, 옛말은 ‘브ᅀᅥᆸ’과 ‘브ᅀᅥᆨ’입니다. 역시 종성 ㅂ을 알 수 있습니다.
14. 찹=찹쌀, ‘살’앞에 붙어 ‘끈기있는’ 뜻입니다.
15. 홉=부피의 단위
‘돕다’ ‘잡다’ 등과 같은 동사류도 있습니다.
ㅂ이 ㅁ 된 명사형까지 치면 모든 단어들이 ㅂ 으로 돌아가고 ㄼ 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지금 확인 할 수 있는 단어들로 종성 ㅂ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종성 ㄹ 옆에는 ㅂ 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달’은 ‘닯’이고, ‘별’은 ‘볇’이고, ‘돌’은 ‘돏’이고, ‘쌀’은 ‘쌃’이고, ‘발’은 ‘밟’이 되는 것입니다.
네이버 국어사전을 이용하였습니다.
고조선문자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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