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9. 13:39ㆍ우리 옛말 공부
‘갈다/ 줄로 쓸다’와 티벳어 ㅳ 고찰
이전 공부한 ‘갈다’부터 다시 복습합니다.
-----------------------------------------------------------복습-----------------------
경북 방언 :불매=맷돌
ㅲ에서 ㄱ 은 ‘갈다’입니다. ‘맷돌’이란 ‘갈고 문지르는 돌’이란 것이고, ㅁ의 ‘매’가 나오기 전 ‘불’이란 우리말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ㅲ 은 이른 시기에 갈라진 연유로 ㅂ은 ㅁ 되어 ‘맷돌’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자어로 ‘갈 마(磨)’가 나오게 되는 것이고, ‘돌’은 ㅼ 이니 ‘석(石)’이 됩니다. 그래서 ‘마석(磨石)’이란 표현이 나오는데, 우리말 ‘불매/맷돌’에서 나온 표현일 뿐입니다. ㅅ은 경북 방언에 ‘숫돌’로 나타납니다. 충남 방언에 ‘독매’는 ‘갈다’의 ㄱ의 ㄷ입니다. 한자어로 ‘년애/연애(碾磑)’라고 하는 것은 우리말 ‘갈다’ 의 ㅂㄱ 의 ㅂ의 ㅇ 과 ㄱ 의 ㄴ 일뿐입니다. 영어는 millstone 인데, mill 은 ‘방앗간’ 혹은 ‘갈다/으깨다’ 라는 뜻이니, 우리말 ‘맷돌’의 ‘매’ 그대로인 것입니다. 다른 단어 quern 은 ‘갈다’의 ㄱ에서 나온 ㅋ입니다. 그래서 ‘불’의 다른 표현이 ‘부수다’ ‘빻다’입니다.
그래서 곡식을 갈아 음식을 해 먹는 풍습과 도구도 고대 한국인이 제일 먼저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복습)
옛말)
슳다=쓸다, 닳게 하다
ㅼ에서 ㅅ 은 ‘슯다/슳다’, ㄷ 은 ‘닳게하다’가 됩니다. ‘줄’이란 연장은 ‘슯’의 ㅅ 의 ㅈ 인 것입니다. ‘닳다/닳게 하다’의 영어는 ㅂ이 ㅍ 되어 perish 가 되고, 연장 ‘줄’의 영어는 f 되어 file 이 되고, ㄹ 되어 rasp 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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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맷돌’의 ‘불매’를 통해서 ㅲ을 추정했고 충남 방언 ‘독매’를 통해서 ㄱ의 ㄷ 임을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ㅳ에서 충남 방언 ‘독매’가 나오는 것입니다. 이런 자료가 티벳어에 있습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 550쪽>>
རྡར [dav] [ བརྡར བརྡར རྡོར ]= 갈다, 줄로 쓸다
위 티벳어 문자는 ‘( r) dar / (ㄹ) 달’ 인데 우리말로 ‘닦다’ ‘닳게 하다’입니다. [ ]안의 문자 상 발음은 [ brdar brdar rdor/ ㅂꥦᅡᆯ ㅂꥦᅡᆯ ꥦᅩᆯ] 로 표기 되지만, 실제로는 ㅂ 이 발음이 안됩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 565쪽>>
བརྡར [ darv / 달 v] 이라 했으니 ㅂ 은 문자로만 존재하고 발음 안 됩니다.
[ ]을 실제 나는 발음으로 적어보자면, [닯 닯 돌]이 됩니다.
이와 같이 ‘갈다’의 ㄱ 이 ㄷ 으로 우리말 동의어 ‘닦다/ 닳게 하다’ 와 충남 방언 ‘독매’ 에 티벳어에 남아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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