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3. 12:22ㆍ고대 한국어=티베트어
‘다시/거듭’에도 많은 언어학 자료가 숨어 있습니다. 이미 했지만, 한번 더 우리말과 한자어 사이입니다. 우리 ‘거듭’ 옛말에 ‘거듧’ 과 ‘포’가 있습니다.
https://ko.dict.naver.com/#/entry/koko/73473c28483a40e394803f041e936605
ㅂ은 우리 옛말 ‘포’로 남는데,
이것이 한자어 ‘다시 부/복(復)’입니다.
ㅲ 의 ㄱ은 ‘거듧’이고, ㅳ의 ㄷ 은 다시, 되풀이 입니다. ㄱ/ㄷ 이 ㅈ 되면, ‘거듭 재(再)’가 되는 것입니다.
ㅂㄱ에서 ㅇㄱ 되면 again입니다.
그러면 티벳어를 보겠습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119쪽>>
བསྐྱར་ དུ [ kyar f du/ 쾰 두 ]=다시, 다시 한번
문자 상 소리 표기 : [ bskyr du/ ᄢᅱᆯ 두]
문자상으로 ㅄ 은 있지만, 현재 소리나지 않고 ㄱ의 ㅋ 만 남아 있습니다. 우리말 ㅴ에서 티벳어 ㅄㅋ 이 나온 것입니다. ‘거듭’의 ‘거’부분은 ㅴ 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두’는 ‘후’에서 나왔다 할 수도 있지만, ‘-듧’을 보면 종성 ㅀ/ㄼ 이 생략된 티벳어 ‘두’라고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다음 ㄱ에 상응하는 ㄷ은 ‘다시’가 됩니다. 혹은 핀란드어 takaisin[타카이신]을 보면 ㄷㄱ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보아도 됩니다.
https://dict.naver.com/fikodict/#/entry/fiko/6f04b8843753486b8047cdba68c9c7e6
ㄱ/ㄷ 앞에 있던 ㅅ은 일어 さらに[사라니]가 됩니다. 우리말 ㅺ/ㅼ에서 나온 ㅅ 이고, ㅀ 이 ‘-라히’ -->‘-라니’ 된 것입니다. 그래서 ㅺ/ㅼ 의 ㅈ에서 ‘거듭 재(再)’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ㅅ은 한자어 ‘거듭 신(申)’에도 나타납니다. 이렇게 티벳어와 문자는 지금까지 공부한 제 공부를 완전히 입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핀란드 taas[타스]는 ‘다시’ 거의 그대로이고,
https://dict.naver.com/fikodict/#/entry/fiko/0c991475de4046c89e0c66db71448cdb
ㄷㄱ에서 takaisin[타카이신]이 되고,
ㅂㄷ 이 ㅇㄷ 되어 uudelleen[우델렌]이 되고,
ㅂ이 ㅇ 되어 jälleen[얄렌]이 됩니다.
https://dict.naver.com/mnkodict/#/entry/mnko/c4a84fb560f0451ea0617d72375e162a
몽골어는 дахин[다킨/ 다힌] 인데, 우리말 ‘다시’임을 이제는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https://dict.naver.com/dekodict/#/entry/deko/2f3cf408ce3f4a1ea4c89194562fc7fe
이제 독어로 ‘다시’를 ‘wieder[비더]’라고 하는 이유를 아실 것입니다. ㅂ의 ‘비더(ㄹ)’ 일 뿐입니다.
독어 wieder 그리고 영어 again, 우리말 ‘다시, 거듧’, 한자어 ‘재(再)’ ‘복(復)’ , 멀리 있는 듯 하지만, 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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