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14. 11:13ㆍ언어와 유전자학
한자어 어순을 보면, 기본 어순이 ‘주동목’입니다. 그런데 임신서기석에는 ‘주목동’ 이란 우리말 어순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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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전서(天前誓)=하늘 앞에 맹세한다
2. 충도집지(忠道執持)=충도를 집지하고
3. 과실무서(過失无誓)=과실이 없기를 맹세한다
그냥 생각하기에는 한자어를 우리말 어순에 맞춘 듯이 보이지만, 저는 한문화 유입 이전에 이런 한자어를 고조선 시기부터 이미 적었다고 추론하는 것입니다.
문장을 한자어 문장으로 만들 때, ‘~에’ 에 해당하는 ‘어조사 어(於)’가 들어가서 ‘서어천전(誓於天前)’ 이라 해야 하지만 ‘천전서’라고 해서 어(於)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한문 문장에 ‘어’를 뺀 것이 아니라 원래 우리 한자어 구성 시절에는 처소격 조사 ‘어(於)’가 없었다라고 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실제 환단고기에는 ‘진서(眞書)’가 있었다고 하니 상형문자가 다양한 형태로 존재했다는 것입니다. 다만 그 일부가 상나라 갑골문으로 나타나고 진나라가 문자를 통일한 후, 한, 당, 송 등의 중원 문화와 유불도의 종교 사상이 우리 문화를 장악하면서 글을 읽을 때 현 한자어 어순으로 읽게 되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최근 나타난 발해글은 한자어 같은데 조금씩 다릅니다. 이도 한자어를 개량했다기 보다는 우리 글 형태가 원래 그랬다고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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