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5. 07:37ㆍ고조선 문자-소설 초고
하상(夏商) 교체기에 조선 단군 흘달(屹達) 임금은 중원 일에 적극 개입을 해서 신지(臣智) 우량(于亮)에게 견한(畎韓)족의 지휘를 맡아 총사령관으로 제후국 낙랑(樂浪)의 군대와 연합해서 상(商)을 돕도록 했다. 기자는 선대의 예로보아 중원 정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듯 해서 차갈척(車葛拓)을 사신을 보내었으나, 추로 단군의 답변은 싸늘했다.
"그대의 은나라가 비록 우리 선조들의 한 일파이기는 하나 은 주왕의 폭정과 패악은 조선에도 이미 잘 알려져 있소. 주 무왕은 서토인이지만, 그 사람됨이 훌륭하다하고 통치자로서
자질이 있다고 하니 중원 일에 관여할 의향이 없소이다."
추로 단군의 속내는 따로 있을 것이었다. 옛 방국의 영토인 기(箕)에 자서여가 부임해서 통치를 잘하여 그 지역이 은에 편입되자, 추로 단군은 불쾌했을 것이고, 태평성대라고 백성들이 행복해하는 이 시점에 추로단군은 중원일로 군사들을 움직일 의향이 없었던 것이었다.
물론 중원 일에 전혀 개입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다.그러나 기껏 한 것이라고는 고죽국 왕자 백이와 숙제를 주 무왕에게 보내 출정을 말리는 정도였다. 그게 다였다. 그렇지 않겠는가? 먼 선대의 인연의 끈보다 현재 자국의 이익이 우선이겠지. 그래도 심란한 마음을 억누를 수는 없었다.
기자 일족은 대나무와 소나무가 겹겹이 에워싸고 있는 산 모퉁이를 돌고돌아 드디어
고죽국에 도착하였다.
솔 송
http://blog.daum.net/daesabu/18285912
대나무 숲 사이를 오가는 몇 마리 원숭이들만이 쾍쾍거리며 중원의 정취를 조금 느끼게 할 뿐, 코끼리를 가축으로 기르며 코끼리 등에 짐을 싣고 장사를 다니던 사람들도 보이지 않고, 중원과는 완연히 차이가 나는 자연 풍광이었다. 대나무 숲을 지나가자 푸른 초원이 펼쳐지고 여기저기서 풀을 한가로이 뜯고 있는 양들이 기자 일족을 반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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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한(畎韓)에 관한 설명
구한 겨레의 한 갈래로서 주로 산이 많은 지역에 거주한 겨레의 일족이다.
이에 중국 사가들은 그 뜻을 따라 "산융(山戎)"이라 하기도 하고, 그 소리를 따라 "견융(犬戎)"이라 했다. 본래는 동이 겨레의 한 일파이다. 후대 중국 사가들은 총칭해서 흉노라고 비하해서 호칭한다.
구이의 갈래에 대한 야후 천산 조홍근 사부님 설명
http://kr.blog.yahoo.com/sppopsj/1361552
고죽국 위치와 역사 전개
http://blog.naver.com/onewings/90068938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