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라는 말의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

2010. 2. 11. 20:35천산사부님 국사 강좌

설날이라는 말의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

간단히 말하면, 새해의 첫날을 가리킨다.


설이라는 말은 낯설다, 설익다 등의 말에서도 쓰이듯이 처음, 새롭다 등의 뜻을 가진다.


역사적으로 설이란 말을 지명으로 쓴 예가 있는데, 바로 신라의 원래의 명칭인 사로(斯盧), 서라벌(徐羅伐)이다.

사로, 서라는 곧 지금의 "설"이란 말을 이두식으로 표기한 것이다. 그래서 사로, 서라벌은 새땅이라는 말이 되며, 새는 "東"을 의미하는 말이므로 서라벌은 東京으로도 불리는 것이 된다.

"설"이란 말이 "첫", "새(新, 東)"의 뜻이니 서라벌은 "첫땅", "새땅", "동쪽 땅"이라는 말이 되며, 특히 "첫땅"이라는 말은 처음으로 자리를 잡으니 다른 곳보다 먼저 자연히 도시가 되므로 "서라벌"이란 말이 수도(首都)의 뜻을 가지는 말이 되는 것이다. 즉 "서라벌=설벌 : 서(ㄹ) ㅂ.ㄹ->서 ㅇ.ㄹ->서을->서울"이 되는 것이다.

한편 서라벌의 벌은 "부여"라는 말과 같은 말이며, 서라벌은 곧 "서라부여"로서 여러 부여라는 나라이름 중의 하나가 된다. "부여"는 "부 이어"의 준말이 되고, "이어"는 "ㄹ" 발음과 통하는 소리가 된다. 즉 "ㄹ"의 혀 짧은 소리가 바로 "이(어)"이다.

* 연습한번 해보세요 : 불=부이, 벌=버이, 물=무이 ... <혀 부리지(씨부리지) 못하는, 혀가 잘 안돌아가는, 어린애들 발음이 될 수 있습니다> 



부여라는 나라이름은 서기전2333년경 단군왕검의 네째아들 부여가 봉해진 나라가 시초이다.

서기전425년에 지금의 심양이 되는 장당경을 수도로 삼고 국호를 "대부여(大扶餘)"라 하였고, 서기전239년에 해모수가 북부여 땅인 상춘(장춘)에 수도를 삼고 단군조선을 이으니 "북부여"라 불리우며, 서기전108년에 졸본의 고두막한(高豆莫汗)이 북부여를 부흥시키기 위하여 동명(東明=새밝=새발=새벌=설벌)이라 칭하고 의병을 일으켜 위만조선을 침략한 한나라 군사들과 전쟁을 하니  이때 위만조선 땅의 백성들이 모두 호응하여 도와 한나라 군사들을 물리쳤던 것이며, 서기전86년에 고두막한이 북부여를 이어 단군이 되었고 서기전59년에 고무서 단군이 고두막단군을 졸본에 장사지내고 머무니 바로 졸본부여가 되는데, 서기전58년에 동부여에서 북부여 졸본으로 도망하여 온 고주몽이 유언에 따라 대통을 이으니 "졸본부여"라 불리는 것이다. 


서기전57년에 북부여 출신의 박혁거세가 한반도 진한땅의 경주에서 왕으로 추대되어 "사로(斯盧", "서라벌"이라 이름하니 바로 "서라부여, 설부여, 서라벌, 설벌"이 되는 것이다. 

백제는 후대에 수도를 부여에서 웅진(곰나루)으로 옮기고 "남부여"라 하였던 것이다.

즉 고구려, 백제, 신라가 모두 부여에서 나온 것이 되고 모두 국조가 모두 북부여에서 나온 나라가 된다.

고주몽은 북부여 시조 해모수 단군의 현손이며, 백제시조 온조는 북부여를 이은 졸본부여에서 고주몽의 아들로서 서기전42년에 어머니 소서노를 따라 패대지역<요동반도 서쪽 일대>으로 남하하였고 서기전18년에 한반도의 위례성에서 백제를 세웠다.

박혁거세는 북부여 제실녀(帝室女)인 파소의 아들이며, 파소는 고두막 단군의 손녀 즉 고무서단군이 즉위하기 전의 고무서의 첫째딸임이 분명한데, 고주몽이 즉위한 서기전58년 이전에 북부여를 떠나 한반도 진한땅으로 갔던 것이 된다.  

왜 박혁거세가 세운 나라이름이 서라벌이냐? 바로 고두막한의 나라이름이 동명(東明)으로서 "새밝, 새발, 새벌, 설벌, 서라벌"이기 때문이며, 곧 동명이라는 나라가 신라의 옛땅이 되는 것이다. 즉 고두막한이 서기전108년 의병을 일으킨 곳이 되는 졸본 땅 일대가 신라의 옛땅인 것이다.

고주몽은 해모수의 핏줄로서 고무서단군의 사위이기도 하며, 박혁거세는 고두막한의 손녀이자 고무서의 딸의 아들로서 거서간이던 아버지의 자리를 세습하여 거서간이라 한 것이 된다.

고주몽의 둘째 부인 소서노는 박혁거세의 어머니 파소의 여동생이 되는 셈이다. *서기전90년경 파소출생, 서기전88년경 소서노 출생, 서기전79년 고주몽 탄생, 서기전69년 박혁거세 탄생.



설날은 첫날, 새날의 뜻이다. 물론 음력으로 한 해의 첫날이다. 지금의 달력으로는 양력의 한해 첫날은 신정(新正)이라 하여 새날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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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의 "설"이란 말을 "삼가다"라는 뜻을 가진 말이라고 하는 설도 있으나, 어원을 따지면 "첫", "새"라는 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