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뭐가 보여요? 불심에 따라 보이는 금개구리...

2009. 12. 8. 09:56김해,고성,합천,진주,부산,양산,밀양

 

 

 불심이 깊은 사람의 눈에만 보인다는 금와보살...

 

통도사 자장암에 가면 대웅전 뒷편 바위에 난 사람 손가락 굻기의 작은 구멍에

눈을 대고 무언가를 찾으려고 애쓰는 분들을 볼수 있습니다.

이곳에 천년전에 자장 율사께서 손가락으로 바위에 구멍을 뚫고 금개구리(금와)를 넣어 놓았다는

유래가 있는 곳입니다.

 

몇분이 줄을 서서 기다리시기에 저도 뒤쪽에 서서 순서를 기다리다 차례가 되어 

 바위에 난 구멍속을 이리 저리 고개를 돌려가며 들여다봤지만

제 앞에 계셨던 분도 보았고 제 뒤에 순서를 기다렸던분도 보셨다는데

금와보살이 끝내 저에게는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 제가 불심이 없어 안보이는가 보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문득! 어릴때 읽은 마음씨 나쁜 사람의 눈에는 옷이 보이지 않는다는

'벌거벗은 임금님'이란 동화가 생각이 납니다.

 

  

 

구멍속을 들여다보는 사람들마다 반응은 다릅니다.

 

 

 

 금와보살이 살고있는 바위..

다른분들이 보인다는 금와보살을 보지는 못했지만

자장암 주위의 풍경은 이내 나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자장암으로 올라오는 동그란 원형의 출입문..

 

 

 

요사체에서 바라본 자장암의 풍경..

 

  

통도사의 자장암의 유래 입니다.

 

 

자장암에서 바라본 영축산..

 

 

 

 통도사 하면 많은 암자와 더불어 영축산을 빼놓을수 없겠죠.

 

해발 1,059m인 영축산은 영취산, 취서산, 축서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어 왔으며,

지도상에는 취서산 또는 영취산으로 기재되어 있기도 합니다.

 

‘영축산’ 이라 함은 불교에서 말하는 자연의 신비에 바탕을 둔 불법의 세계와 깊은 인연에서 비롯되었고

이 산에는 신선과 독수리가 함께 살고 있다는 의미이며,

석가모니가 화엄경을 설법한 고대 인도의 마가다국에 있던 산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래서인지, 통도사 쪽에서 올려다보면 이 산은 산정이 마치 신선이 자리 잡고 있는 듯 신비로운데다

산록은 독수리가 둥지를 틀만할 정도로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덮여있습니다.

 

또 경관이 수려하여 영남알프스라 불리며 밀양의 천황산에서 제약산으로 이어지고,

동쪽으로 내려와 배내고개를 건너서 남진하는 줄기는 간월산, 신불산을 지나서

영축산의 첫머리에서 높이 솟구쳐 계속 남쪽으로 치닫는 정상이 펑퍼짐한 산으로

광활한 능선의 억새밭은 천국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울러 산 아래 뻗어있는 계곡은 통도사 주변 암자와 연결되어 있어 산책하기 좋은 코스이기도 합니다.

 

이번 주말이 이곳 남부지방에도 단풍을 볼수있는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알찬계획속에 건강한 주말 보내십시요. 

 

 

 

출처 : 거꾸로 보는 세상
글쓴이 : hyun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