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최고수준 조선기술로 다른 업종 특화 성공한 중소기업

2009. 12. 4. 10:46김해,고성,합천,진주,부산,양산,밀양

“조선기술 전환-특화가 중소기업 생존법”
배관기술 특화로 6년만에 폭발적 성장, 성광기업 

 

 

한 중소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조선업 기술 중 하나인 배관제작을 특화해 불황을 극복하는 원동력으로 삼아 모범이 되고 있다.

 진주 사봉농공단지 내 위치해 있는 '성광'은 2009년도 제46회 무역의 날 기념행사에서 지난 2003년 설립이후 최초로 수출 3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자본금 5000만원과 총면적 2100㎡에서 소형 선박용 파이프에서부터 출발해 현재 총면적 1만8150㎡의 본사 사무실, 신규공장은 물론 하동군 소재 진교농공단지 내 면적 3만3000㎡ 규모의 새로운 공장까지 마련했다. 

 

이어 성광은 올내 기업부설 연구소 설립을 마침과 동시 내년 공장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2배 늘고 추가로 원자재 야적장을 매입할 예정에 있다.
  이처럼 성광이 그동안의 경기침체국면에도 사업을 크게 확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로 인정받아온 국내 조선업 기술 중 ‘배관기술’을 특화시켜 각종 발전소, 대형보일러와 같이 해상뿐만아니라 육상에서의 해외수요를 만족시켰기때문이다.

  실제 두산중공업의 복합화력발전소를 비롯해 독일의 지멘스(Siemens), 미국의 Stone&Webster의 화학공장, 열병합발전소 등 적지않은 국내외 대기업들은 그동안 배관에 관한한 일본에 의지해왔다. 하지만 지금 성광 등 조선소에 배관을 납품하던 도내 중소기업들이 관련 기술을 특화해 일본이 독점적으로 차지하고 있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성광은 두산중공업, 포스코는 물론 인도, 파키스탄, 태국,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미국, 독일 등 유수한 대기업에 각종 배관을 제작, 설치, 조립, 도장, 포장, 운송까지 배관설비에 관한한 일임하고 있다.
 김영욱(52·사진) 성광 대표이사는  “중동, 유럽 등 먼거리에 있는 대기업에 납품한 배관이라도 대표와 실무진이 직접 찾아서 A/S해주는 등 신뢰와 양질의 제품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며 “20년동안 대기업 조선소에서 일했던 각 분야 전문가들이 도내 중소기업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표이사는 특히 “현재 수주난 등 불황을 맞고 있는 일부 조선소가 태양열, 풍력 발전 등 대체에너지 분야로 업종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도내 조선업 부품 관련 중소기업들도 생산제품를 재빨리 특화시켜 나가야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중소기업들의 활로모색으로  경남도가 2년 연속 수출이 500억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전체 수출이 20% 정도 감소한 것에 비해 경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년 수준을 유지해 대한민국 수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경남도는 경남무역인상 수상식을 갖고 수출유공업체 부문 대상으로 박헌근 피케이밸브 대표이사를 비롯해 ▲중견기업 박계출 성신산업(주) 대표이사 ▲소기업 조운제 에이스(주) 대표이사를 선정했다.

 또 개인포상 부문에는 ▲중견기업 윤석환 하나아이티엠(주) 대표이사 ▲소기업 황갑열 (주)대영전장시스템 대표이사 ▲특별상 부문 여성기업인 김진경 댄디자동차산업(주) 대표이사 ▲유관기관 정대영 한국무역협회 경남지부 대리 등 7명을 선정,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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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권기자

사진=오태인기자

출처 : 경남일보 파워블로그
글쓴이 : GNNEWS2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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