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1. 15:15ㆍ김해,고성,합천,진주,부산,양산,밀양
분양가 높다고? 진주평거3지구 휴먼시아 대거 미달
진주평거3지구에 분양된 휴먼시아를 찾는 실수요자들의 호불호가 엇갈린 가운데 1순위 청약접수 마감결과 일부 타입에서 청약접수가 크게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진주평거휴먼시아의 1순위 청약접수를 마감한 결과 59㎡형이 134가구 모집에 661명이 몰리면서 청약경쟁률 4.93:1을 기록했다. 또 84㎡형A타입은 264가구에 491명이 접수를 마쳐 모두 1.86: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84㎡B형을 제외하고는 1블록, 2블록에 있는 84㎡형 아파트들이 대부분 0.5:1를 넘지 못하는 등 크게 미달됐다. 특히 84㎡형D타입의 경우 87가구를 분양했지만 한명도 신청하지 않아 일부 면적과 형태에만 수요자가 몰리는 차별화 양상을 보였다.
평거휴먼시아는 결국 1294가구 중 1블록 84A타입 264가구와 2블록 134가구를 제외한 896가구가 미달된 채 2순위 청약에 들어갔지만 이마저도 미달됐다.
조창민 토지주택공사 경남지역본부 주택사업팀 부장은 “59㎡형의 경우 가구수가 비교적 적은 데다 소형면적을 선호하는 신혼부부들과 3자녀혜택을 겨냥한 실수요자들이 한꺼번에 신청해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당초 높은 경쟁률이 예상됐던 84㎡형 대부분이 크게 미달된 이유에 대해 “현관문을 열면 주방과 거실이 보이는 A타입을 크게 선호했지만 복도로 이동해 거실로 가는 다른 타입들은 생소함때문에 수요자들이 기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는 지난 10월 청약을 마친 창원 봉림지구 휴먼시아와는 대조적이다.
210가구 규모의 창원봉림휴먼시아는 당시 8개 주택형 아파트가 1순위 전량 마감됐다. 특히 전용면적 101∼134㎡까지로 지방에서는 선호도가 떨어지는 중대형이어서 인기가 없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토지주택공사 엄정달 창원주택사업팀장은 “국내 주요 기업들이 대부분 들어와 있는 창원 시내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청약자 대부분이 주택 실수요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근 부동산업자와 시민들은 진주평거휴먼시아의 이같은 청약결과에 대해 주변시세와 비교해도 비싼 분양가때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경호 INO랜드컨설팅팀장은 “지난달 진주평거휴먼시아의 분양가가 알려지자 그동안 주춤했던 인근 휴먼빌과 진주 초전동 푸르지오의 실계약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당초 기대했던 가격보다는 훨씬 높은 분양가에 실망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는 “평거3지구가 과거 유물발굴로 크게 지연되면서 늘어나는 기간이자와 관리비용때문에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며 “견본주택이 오픈되자 분양가가 예상보다 높다보니 프리미엄을 감안한 투자보다는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진주평거휴먼시아의 경우 투자수익 프리미엄 1000만원을 가정했을 때 투자금액 계약금 약3000만원과 2년간 예상되는 중도금 이자 약 1000만원과 함께 2년간의 기회비용 500만원, 프리미엄 1000만원를 계산할 수 있다.
여기에다 양도소득세를 감안한 프리미엄이 6000만원정도를 발생시키기 위해서는 총 매매금액이 3억원에 육박해야하지만 실제 주거목적이 아니라면 이같은 매입금액은 주변시세에 비해 크게 높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이에반해 K부동산중개소 이찬숙팀장은 “쾌적한 환경은 물론 좋은 학군이 있는 평거동 일대의 수요가 평거지구에도 확산될 것이라고 보는 수요자들이 있다”며 “진주내 수요자들은 평거지구에 대해 산청, 사천, 하동 등 유기적인 연결이 원할하게 이뤄지고 다른 지역 수요자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어 현재 분양가는 과도한 수준은 아닌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허성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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