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순의 고정 관념을 넘어서
2023. 11. 29. 12:52ㆍ말글경
어순의 고정 관념을 넘어서
제가 공부하면서 고정관념을 경계는 하지만 저도 교사이었다 보니 영어와 비교하기 위해서 우리말은 어순이 ‘주목동/SOV’ 이다라고 머리 속에 같혀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말은 ‘주목동/SOV’ 외에 ‘목주동/OSV’도 표준 형식으로 말하고 있고, 흔히 서양어 구조의 ‘주동목/SVO’도 표준은 아니지만 의사 소통 범위에 들어갑니다.
물론 영어나 기타 외국어도 원래는 어순이 ‘주동목/SVO’으로 고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고대 영어 어순’에 다 나타난 바입니다.
참고: 고대 영어의 어순, 현완송(제주대 영어교육과 교수)
고정 관념에 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공부했다는 저 조차도 최근에야 깨달았으니 말로 다 형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예를 들겠습니다.
‘나는 물을 마신다.’, ‘물을 나는 마신다.’라고 해도 표준어로 누구나 이해합니다. 영어나 서양어 어순에 맞춘 ‘나는 마신다, 물’ 정도 되면 어색해도 알아듣습니다.
그러면 이제 부계 유전자 N1가 다수인 핀란드어로 가보겠습니다.
<<어순이 굉장히 자유로운 언어라서 고정된 어순은 없지만, 일단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기본 어순은 영어와 비슷하게 주어-서술어-목적어(SVO) 어순이다. >>
핀란드 - 나무위키 (namu.wiki)
출처: 나무위키
보시다시피, 영어나 서양어처럼 SVO을 기본으로 하지만, 현대에도 핀란드어 어순을 편하게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곧 우리말 어순(SOV 혹은 OSV) 도 핀란드를 공부할 때 단어를 공부한 후, 어순은 의사소통에 무리가 없어 큰 문제가 안 됩니다.
또 어순에 대한 고정 관념의 벽을 넘어야 태초어에 대한 공부로의 길이 쉽게 열립니다.
이렇게 공부란 새로운 지식을 찾아 나서는 것입니다.
(1) 인류 태초어 말글경 8회: 어순의 고정 관념을 넘어서 - YouTube
'말글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해 받는 가림토 M (2) | 2023.12.01 |
---|---|
인류 태초어 말글경 11회 : 때 /time (0) | 2023.11.30 |
유튜브 강연입니다. (0) | 2023.10.22 |
‘뱀’의 영어 단어 snake/serpent/ophidian 와 독어 단어 Schlange[쉬랑러] 고찰 (0) | 2023.01.26 |
‘명사/부사/형용사 + 명사/부사/형용사 + 동사형’ 구조 (0) | 2023.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