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 18:34ㆍ한국어===일어, 중어
중국어에서
① 보글 보글
'보글보글': 네이버 중국어사전 (naver.com)
현 중국어로 咕嘟咕嘟地[gūdūgūdūde/구두구두더],咕嘟嘟地[gūdūdūde/구두두더]라 합니다. 언 듯 밖으로 나타난 음가로는 당연히 다릅니다. 하지만 ㅲ에서 ㅂ 탈락 후 ㄱ 이 나타난다는 소리 이치를 알면 당연히 咕嘟咕嘟[구두구두]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반복되는 이치도 우리말과 동일합니다. 작은 거품이 일어나는 소리를 噗噜噗噜地 [pūlūpūlūde/푸루푸루더],噗噜噜地 [pūlūlūde/푸루루더],噗噗地 pūpūde[푸푸더]라고 하니 우리말 ㅂ이 ㅍ 으로 남은 형태입니다.
② 부들부들/벌벌
현 중국어로 哆哆嗦嗦 [duōduōsuosuo/두오두오수오수오]라고 기본 적으로 하지만,
‘흔들흔들’과 ‘부들부들’의 布噜布噜[bùlǔ bùlǔ /부루 부루]가 있습니다.
중국어 ‘부루부루’는 바로 우리말 ‘벌벌’이 늘어진 것이고, 결국 일어 ぶるぶる[부루부루]와도 완전히 같게 되는 것입니다.
③ 빙글빙글/대굴대굴
현 중국어 团团[투안-투안]은 우리말 ‘대굴-대굴’의 ㄷ이 ㅌ 된 것입니다. ‘아주 동그란 모양’이라 했으니 ‘동글-동글’이 ‘투안-투안’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둥글 단(團)’은 5천년 전 동일한 ‘ᄃᆞᆶ글-ᄃᆞᆶ글’이었습니다. 그래서 한자어는 한음으로 정해진 규칙이 있으니 ‘둥글 단(團)’과 ‘공 구(球)’가 된 것일 뿐 원래는 고대 우리말에서 나간 한자어입니다.
이렇게 고대로부터 의성어 의태어를 반복하는 것은 우리만의 언습이 아닌 전 인류가 가진 언습입니다.
특히 우리말 ‘벌벌 떨다’는 달리 ‘덜덜 떨다’라고도 하니 원래 우리말은 합용 병서 ㅳ 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입니다. 실제로 ‘떨다’의 우리 옛말은 ‘ᄠᅥᆯ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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