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0. 13:17ㆍ말글경
완전한 티벳어 ‘사랑하다’를 찾아서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 993쪽>>
이전에 설명한 부분에서 더 확실히 추가합니다.
ཤ་ཞེན[sa f zen f/ 사젠]=열애, 탐애, 몹시 사랑함
ཤ་ཞེན་ བྱེད[sa f zen f jew/ 사 젠 유]=열애하다, 탐애하다, 매우 귀여워하다, 몹시 사랑하다
이 표현에서 맨 앞 초성은 우리말에 대응하지만, 두 번째 초성 ㅈ 이 우리 옛말 ‘사랑하다/사련하다/사맛하다’에 대응이 안됩니다. 이것은 훈민정음에 나온 ‘괴여/괴ᅇᅧ’입니다. ㅺ에서 분리 되었다 해도 되지만 2번째 초성이니 두 번째 초성에서 ㅁ 과 ㅺ 으로 분리 되고 ㅁㅈ에서 ㅈ이 ‘젠’이 되었다고 보면 되는 것입니다. 어쨌거나 지금까지 검토한 자료로 충분히 ㄱ에서 ㅈ 된 자료입니다. 맨 앞부분 ‘사ퟛ’에서 ‘사랑’이 나오고, 다시 2번째 ‘사랑’의 자리에 ㅺ의 ㅈ 이 티벳어 명사인 것입니다.
‘-붸다’는 현재 소리로 우리말은 ‘-하다’, 티벳어는 ‘-유’가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우리 옛말은 ‘ᄉᆞ렴ᄒᆞ다’‘ᄉᆞ맛ᄒᆞ다’‘ᄉᆞ련ᄒᆞ다’‘괴여/괴ᅇᅧ’인데 사라진 동의어가 바로 ‘사젠하다/사졈하다’인 것입니다.
우리말 표현 그대로 한자어 ‘사련(思戀)’과 ‘사모(思慕)’가 되고, ㅺ 이 모두 사라지면 ‘애(愛)’가 되는데 원래는 ‘애’가 아닌 ‘괴여’의 ‘개(愛)’였습니다. 놀라지예.
참고: 고조선문자3, 경진출판사, 허대동
추가) ᄉᆞ라ᇰᄒᆞ다’에 남은 종성 ㆁ
저는 처음에 고조선문자3(경진출판사)에서 종성의 원형을 ㅀ 이라 보았습니다. 하지만 ㄹ 옆의 다양한 자음을 표현하기에는 ㅎ만으로 부족했고, 이를 대신할 ㆁ을 찾아내었습니다. 이 표식이 우리 옛말 ‘ᄉᆞ라ᇰᄒᆞ다’에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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