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지르다/소리하다/소리내다 우리말 영어 독어 고찰
2023. 1. 6. 20:04ㆍ말글경
소리 지르다/소리하다/소리내다 우리말 영어 독어 고찰
영어 표현은 sound, make a sound인데 make는 ‘만들다’가 아니라 ‘하다/내다’입니다. 고대 게르만 어순에 맞추자면 a sound make 로 ‘소리-내다/지르다’ 그대로입니다.
독어 표현은 ‘einen Schrei tun’입니다. einen Schrei tun[아이넨 쉬라이 툰]에서 우리말 ‘소리’가 그대로 ‘쉬라이’이고, ‘-하다’의 ㄷ이 tun입니다. 우리말은 ‘소리-하다’에서 좀 더 강조하기 위해 ‘-지르다/-치다’가 된 것입니다. 만약 독어 tun 대신 haben이라면 Schrei haben[쉬라이-하번]으로 거의 우리말 그대로입니다. 한자어는 ㅂ이 나타난 ‘발성(發聲)-하다’입니다.
우리말에서 ‘발(發)’의 ㅂ을 찾아보면 ‘뱉다’인 것입니다. ‘소리를 뱉다’가 한자어 어순이 되어 ‘발성(發聲)’이 됩니다.
그래서 ‘소리나다’의 라틴어는 바로 ‘sono[소노]’로서 ‘소리내다’를 그대로 줄인 표현입니다.
‘소리’의 고어 ‘솛’에서 do, ‘내다’에서 ‘내-’만 no가 됩니다.
특히 영어는 명사 동사 구분이 명확하지 않지만, 라틴어는 명사와 동사 구분이 확실합니다.
즉 우리말과 서양어가 먼저 헤어졌고, 라틴어는 다음 시기에 분리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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