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31. 12:25ㆍ말글경
Wörterbuch der Indogermanischen Sprachen
Dritter Teil:
Wortschatz der Germanischen Spracheinheit
by August Fick with contributions by Hjalmar Falk,
entirely revised by Alf Torp in 1909.
125쪽 fall, fallan fefall fallana =fallen[팔런]
fallan fefall fallana[팔런-페팔-팔라나]로서 현재 독어 단어 fallen[팔런]이고, 영어 단어 fall입니다. 이미 dreusan draus druzum druzana에서 살펴 보았듯이 ‘떨어지다’의 ㄷ이 있고, 그 앞의 ㅂ의 f 가 독어 단어로 fallen[팔런]에 남고, 영어 단어로 fall로 남게 됩니다. 고대 독어 dreusan draus druzum druzana와 fallan fefall fallana를 통해서 우리말 ㅳ 의 ‘떨어지다’ 이치를 다시 한번 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말은 동사 꼬리말에 ‘-다’로 남고 고대 독어는 ‘-na’ 로 남았는데 결국 우리말 ‘-다’가 ‘-나/-na’ 로 변했다고 보면 고대 독어 druzana[드루자나]는 우리말 ‘떨어지다’ 그대로입니다.
dru-za-na
떨어 –지-다
136쪽 brennan brann brunnum brunnana= brennen[브레넌]
brennen[브레넌]은 ‘불 타다/태우다’입니다. brennan brann brunnum brunnana[브렌난-브란-브룬눔-부룬나나]라는 4마디의 표현이 고대 언어로 표현되는데 우리말 ‘불나다’ 그대로인 것입니다.
brun-na-na
불 - 나- 다
139쪽 belg, belgan balg bulgum bulgana= aufschwellen[아웊쉬벨런]
aufschwellen[아웊쉬벨런]은 ‘부풀어 오르다’ ‘(냇물이) 불어나다’입니다. belgan balg bulgum bulgana[벨간-발그-불굼-불가나]인데 bulgana[불가나]는 우리말 ‘불어나다’의 ㄴ의 ㄱ 일 뿐입니다.
140쪽 bit, bıˆtan bait bitum bitana= spalten, beißen
'spalten(*)': 네이버 독일어사전 (naver.com)
spalten[쉬팔턴]은 ‘쪼개다/빠개다’ 뜻입니다. bıˆtan bait bitum bitana[비탄-바이트-비툼-비타나]는 우리말 ‘빠개다’의 ㅂ-ㄱ 이 ㅂ-ㅌ 으로 나타난 표현입니다. 즉 전남 방언 ‘벌트리다’였습니다.
전남 방언의 ‘벌튼-벌트-벌틈-벌트리다’ 가 bıˆtan bait bitum bitana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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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습)
70쪽 gang, gangan gegang gangana =gehen.
제가 이미 밝혔듯이 태고 공용어에서 나온 우리말은 ‘걸음-걸음-걷다’ 라는 3마디 구조를 가졌습니다. 줄어들면서 ‘걸음 걷다’ 가 되고 다시 ‘걸음’과 ‘걷다’로 분리 됩니다. 티벳어도 마찬가지이고, 이제 고대 독어에서 그 비밀을 다시 확인합니다. 보통 ‘가다’의 독어는 gehen입니다. 그런데 사전에 보시다 시피 gangan gegang gangana [간간-게강-간가나]라는 3마디의 표현이 정확히 들어 있습니다. 줄어들면서 명사형 ‘감’의 Gang이 나오게 되고 동사형 gehen으로 현대 독어가 된 것입니다. 우리말로는 ‘걸어감-걸어감-걸어가다’이기도 합니다.
gan-ga-na
걸어-가-다
‘걸어가다’가 줄어 들면서 ‘걸가다’ 가 되고 종성 ㄹ이 ㄴ 되어 ‘간가다’되고 마지막에 ‘간가나/gangana’가 됩니다.
140쪽 bid, bıˆdan baid bidum bidana= warten
warten[바르텐]은 ‘기다리다’입니다. ‘기다리는 것’은 ‘때와 사람이 오기를 바란다’는 것이니 우리말 ‘바라다’가 바로 warten[바르텐]인 것입니다.
bıˆdan baid bidum bidana[비단-바이드-비둠-비다나]는 ‘간절히 바라고 간절히 기다리다’ 정도에 해당하는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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