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23. 18:13ㆍ하늘첫말
‘사랑하다’의 영어 단어 love를 만나면 다른 단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종성 ㄹㆁ 의 작용을 깨달은 순간 원래는 salove에서 나온 단어임을 알 수 있습니다. 독어 단어는 lieben[리번]이니 ㅂ 이 더 잘 남아 있습니다.
다음 훈민정음을 보면 ‘괴여/ 괴ᅇᅧ’를 알 수 있는데 ㅺ의 ㄱ임을 이제 깨달을 수 있습니다. ‘사랑’의 옛말은 ‘사라ᇰ’이라 종성 ㄹㆁ 이 정확히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동사는 ‘ᄉᆞ라ᇰᄒᆞ다’이고, 옛말로 ‘ᄉᆞ렴ᄒᆞ다’, ‘ᄉᆞ맛ᄒᆞ다’, ‘ᄉᆞ련ᄒᆞ다’가 나옵니다. 이는 바로 한자어 ‘사모(思慕)하다’와 ‘사련(思戀)하다’가 되는 것입니다.
-고조선문자 3, 경진출판사, 허대동-
일어 단어로 ‘사랑하다/생각하다’를 おもう/思う[오모우]라 하니 ㅅㆁ에서 ㅅ-ㄱ 은 ‘생각하다’이고, ㅅ-ㅁ 은 ‘ᄉᆞ맛ᄒᆞ다’와 ‘사모(思慕)’, ㅯ-ㅁ 이 ㅇ-ㅁ 된 것이 일어 ‘오모우’인 것입니다.
티벳어에 ‘사랑/사랑하다’를 ‘사차’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역시 어떤 의미인지 모릅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 993쪽>>
ཤ་ ཚ [sa f tsha f/ 사 f 챠 f]① <명사> 열정, 사랑, 열애 ② 사랑하다, 좋아하다
그런데 ㅅ 다음 ㆁ에서 ㄱ,ㄴ,ㄷ,ㅁ,ㅂ,ㅈ,ㅊ 등이 나온다는 것을 알면 ‘사차’는 원래 ‘사랑’과 ‘사맛’과 같은 어원에서 유래한 동의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고대에 ‘사랑하다’ 대신 ‘사맛하다’ ‘사련하다’해도 같은 의미이듯이 ‘사차하다’라고 해도 같은 의미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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