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19. 19:22ㆍ하늘첫말
무엇을 만들고 짓고 할까요?
먼저 ‘ㅺ’의 ‘집’을 만들고 짓습니다. ‘만들다’의 옛말은 ‘ᄆᆡᇰᄀᆞᆯ다/ᄆᆡᇰᄃᆞᆯ다’인데 ‘무엇을’에 해당하는 단어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공부한 방식대로 ‘ᄆᆡᇰᄀᆞᆯ다/ᄆᆡᇰᄃᆞᆯ다’에서 추론을 해 보면 ‘ᄆᆡᇰᄀᆞퟛ’이 나오게 되는데 순 우리말은 없지만, 한자어는 바로 ‘물건(物件)’입니다.
‘물건(物件)’의 옛말은 ‘믈건’인데 이를 꼭 중원 유래 한자어로 보지 않고 우리 고유어 한자어라 보아도 되는 것입니다. 이유는 ‘ᄆᆡᇰᄀᆞᆯ다/ᄆᆡᇰᄃᆞᆯ다’란 고유의 우리말이 동사어로 있기 때문이고, ‘것’이란 순 우리말 표현은 ‘믈’탈락 후 남은 우리 고유어라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태고어(太古語)’를 우리말과 한자어를 통해 추정해 보면 ‘ᄆᆡퟛᄀᆞퟛ’이 되는 것입니다.
즉 ‘물건을 맹갈다’가 ‘물건을 제조하다’보다 앞선 표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일어 もの[모노]는 ‘물(物)’의 한자어 음독이라고 착각하기 쉬운데 음독은 もつ[모츠]이고, もの[모노]는 고유어 훈독입니다. 이런 일어의 훈독을 보더라도 고유의 우리말 ‘ᄆᆡퟛᄀᆞퟛ’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 단어는 ‘물건’의 ㅁ-ㄱ에서 ㅇ-ㅈ 되어 object 가 되고, ㅁ 생략 후 ㅼ/ㅅㅌ 의 stuff 이고, th 의 thing 이고, ㄱ만 goods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말 ‘물건’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는 원래 mobject 와 mgoods 이었습니다.
물론 mobject 보다 더 고어는 mobgect /mobsgect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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