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12. 20:02ㆍ하늘첫말
발(로)걷고-발걷고-걷다, 보(步)걸음-보(步)걸음-걷다
이전에 ‘발 족(足)’과 ‘밟다’ ‘딛다’ ‘가다/걷다’에 다양한 공부를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걸음 보(步)의 고어 합용 병서를 ㅲ 이라 추정한 바 있습니다. ㅲ/ㅂㆁ이 w 되어 walk가 됩니다.
여기 증거 자료가 티벳어로 나타나고, 또 최근 공부로 더 확실한 내용을 설명 드릴 수 있습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 113쪽>>
སྐྱོད [ky ö h/ 쾨 h]=① 걷다, 이동하다, 싣다 ② 영토
문자 상 소리 표기: [skyod/ ᄸᅬ다]
‘가다’ 앞에 ㅅ을 붙이면 ‘ᄭᅡ다’ 이니 ㅺ이 ㅅㅋ 된 것입니다. 문자 상으로 ‘-다’ 부분도 ད 으로 나타납니다. ‘② 영토’는 ‘땅’이니 옛말 ‘ᄯᅡᇂ’이니 티벳어 ㅺ의 ㅼ 인 것입니다. ㅅ이 우리말에 ‘싣다’로 나타나니 고대 원어가 풀어져 ‘싣고 걷다’가 되는 것입니다.
བསྐྱོད-བསྐྱོད -སྐྱོད
문자 상 소리 표기:[ bskyod- bskyod- skyod/ ㅄ굍-ㅄ쾯-ᄸᅬ다] 인데 여기 문자상 나타나는 ㅂ/b 이 바로 한자어 ‘보(步)’인 것입니다. 우리말 천자문은 ‘걸음 보(步)’ 인데 원래는 ㅲ 의 ‘보(步)걸음’인 것입니다.
현재 우리말로 고치면 ‘보(步)걸음-보(步)걸음-걷다’가 되는데
'발걸음-발걸음-걷다'이고, ‘걸음-걸음-걷다’로서 우리말 순서입니다.
또 ㅂ이 탈락 된 후 ㅺ/ㅅㅋ 이 되고 현 티벳어는 ㅅ 조차 탈락 된다는 것을 한 번에 알 수 있는 자료입니다.
원래는 ‘발(로)걷다’와 같은 어원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고조선'과 '상나라'시기의 발음은
원형 ‘ᄞᆞퟛ’에서 같은 음가였고, 우리말은 동사에서 ‘ᄞᆞᆯ다’ 정도의 음가로 분리 되고 ‘ᄞᆞᆮ다’를 거쳐
한자어 ‘보(步)’와 분리된 후
최종 ‘걷다’가 되는 것입니다.
[이전 공부와 설명 추가 ]
-이전 공부-
걸음=གོམ་པ[곰파]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 200쪽
걿/걸흠 --->걸음
'ᄀᆞᆶ흻'에서 ㄹ 탈락 곰, 흻에서 ㅎ의 ㅂ/ㅍ
-추가
종성 ㄹㆁㆁ에서 ‘곪파'에서 ‘곰파’란 티벳어가 됩니다. ‘걸어 가다’의 티벳어는 གོམ་ འཁྱོལ[gom-kyö f/ 곰 쾨 f]인데 문자상 소리 표기는 [gom-akhyol/ 곰-ㅇ쾰]입니다. 현 우리말과 대조해 보면 ‘곰’은 ‘걸음/걸어’ 이고, ‘쾨’는 ‘걷다/가다’입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 200쪽
གོམ་ རིམ [gom v-rim v/곰-림]=걸음, 단계, 순서
‘걸음’의 우리 추정 옛말 ‘걺-름’에서 첫 종성 ㄹ 탈락 후 나타난 정도입니다.
[이전 공부]
발의 티벳어는 ཕི་ཀྲི [phi kir/ ㅍ히 킬] 인데, 우리말 ㅂ이 ㅍ 되고 ㅎ 이 늘어져 ᄒᆡᆶ에서 kir 이 됩니다. 특히 ph 에 보면 ㅂ에서 늘어진 ㅂㅎ을 볼 수 있는데, 이 ㅎ에서 한자어 ㅈ 의 족(足)이 되었다고 보아도 됩니다.
-수정 추가-
ㅲ에서 ㅍ-ㅋ 되어 나타난 것으로 ‘발’의 고어 ‘ᄞᆞᆯ’에서 ‘피-킬’이 되어 티벳이 되었고, ㅺ/ㄱ이 ㅈ 되어 ‘족(足)’이 됩니다.
다시 ㅍ-ㅋ을 ㅲ 으로 돌려서 음가를 추정해 보면 ‘ᄞᆞퟛ’이니 고대에는 우리말과 동일한 음가를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전 공부]
‘발, 다리’가 왜 티벳어 ‘강파’인가요?
이제 구태여 이리 저리 조합을 안해도 됩니다.
ㅳ에서 ‘발, 다리’, ㅲ에서 ‘발 걷다, 티벳어 강파’ 이렇게 됩니다.
그래도 그 문자와 변음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75쪽>>
རྐང་ པ [ kang f pa f/ 캉 ㅍ 파 ㅍ ]=발, 다리
문자 상의 소리 표기 : [rkang pa/ ㄹ캉 파]
지금까지 공부로 접근해 보자면, ㅂㄱ에서 ㅎㄱ/ㅎㅋ 된 후 문자로 ㄹㅋ 되고 ㄹ 탈락 후 ㅋ 소리만 납니다. ㅀ은 종성 ㅇ 과 ㅍ 의 파 로 나는데, ‘파’가 바로 우리말의 ‘ᄒᆡ’이고 초 고대는 ‘ᅘᆡᆶ’ 이었습니다. 현 우리말로 보면 ‘걷는 부위’ ‘걷는 ᄒᆡ’ 가 되는 것으로 ‘발/다리’ 인 것입니다. 변음에 ㅎ/ㆁ 이 핵심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행/도보’의 티벳 명사형은 ‘걷다’를 명사형으로 만든 소리로 나타납니다.
རྐང་ ཐང [ kang f thang f / 캉 ㅍ ㅌ항 ㅍ ]=보행, 도보
거의 우리말 ‘걷다’인데 ‘다’ 부분이 ‘ㅌㅎ/ th’ 로 표현되니 역시 ‘ㆅ’에서 ‘ㅌㅎ/th’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 아시아 소리의 초성에 붙은 ㅎ, 즉 ㄱㅎ. ㅋㅎ, ㄶ, ㄷㅎ, ㅂㅎ, ㅅㅎ, ㅈㅎ, ㅌㅎ, ㅍㅎ 은 모두 ㆅ에서 나온 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티벳어 ‘보행/도보’를 굳이 우리말 식으로 표현하자면 ‘걷담’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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