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2. 13:39ㆍ하늘첫말
[복습]듣다, 들을 청(聽) 고찰
현재 중국음은 ‘청’이 아닌 ‘팅(聽)’이고, 원래는 ㄷ의 ㅌ 이니 ‘딩’이니 곧 우리말 ‘듣다’의 원형 ‘듫’의 ‘딯/딩’입니다. 한자 고음은 ‘청’이 아닌 ‘텅’, 그리고 ‘등’으로 올라가서 ‘딩’과 만나게 됩니다. 귀로 듣다 이니 ㄱ 과 ㄷ이 교차할 수 있습니다. ‘귀 이(耳)’는 원해 ‘귀 귀’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들을 문(聞)’이기도 하니 ㅁㄷ의 ‘문’인 것입니다.
영어로 귀는 ear이니 역시 우리말 ‘귀’가 ear된 것인데 한자어 ‘이(耳)’와 같게 됩니다. hear는 원래 ㄱ에 중점을 두면 gear였고, ㄷ에 중점을 두면 dear였습니다. listen 의 경우는 원래 blisten 인데 ㅂ/b 은 탈락 된 것이고, ‘듣다’ 부분이 ㅼ의 ㅅㅌ의 sten입니다.
라틴어 단어로 ‘귀’를 auris[아우리스]라 하고, ‘듣다’를 audio[아우디오]라고 하니 원래는 ㄱ에 중점을 두면 gauris 이고, ㄷ에 중점을 두면 daudio 였습니다. 이렇게 우리말 안에 ㄱ 과 ㄷ이 교차하는 중요 표현이 ‘귀로 듣다’입니다. 지금 ‘귀로 귇다’하는 사람은 없습니다만, 처음 고대에는 ‘귋로 귇다’했다가 어느 시점에서 ‘귀로 듣다’가 된 것입니다.
일어 단어로 귀를 ‘みみ[미미]’라고 하니 ㅁㄱ에서 분리된 사실을 알 수 있고, ‘듣다’를 きく[키쿠]라고 하니 더 정확히 ㅁㄱ의 분리를 이해 할 수 있습니다. ㄱ은 우리말 명사 ‘귀’가 되고 일어 단어는 동사 ㄱ/ㅋ의 ‘키쿠’가 되는 것입니다.
스웨덴어로 ‘귀’를 oreja[오레하]라고 하니 역시 ㅁㄱ 이 빠진 단어이고, 원래는 goreja였고, 더 이전에는 mgoreja였습니다. ‘듣다’ 중에 escuchar[에스쿠찰]이란 단어는 ㅯㄱ이 ㅯㅋ 되어 나타난 단어로서 ㅺ이 남은 단어입니다.
'하늘첫말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퀴즈] 사람은 발? 수레는? (0) | 2022.09.22 |
---|---|
‘발로 딛다’ 다음 ‘뮈다/움직이다/운동하다’의 티벳어 고찰 (0) | 2022.09.22 |
영어 단어 together 고찰 (0) | 2022.09.21 |
무리, 떼 의 ㄱ은? 영어 group (0) | 2022.09.19 |
가르치다, coach, teach 의 비밀 (0) | 2022.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