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31. 05:08ㆍ하늘첫말
이전 자료를 보다가 ㄱ과 ㄷ 사이를 정확히 입증하는 티벳 단어가 있어 복습합니다.
‘곰’을 티벳어로 ‘돔’이라 하는 이유 고찰
‘곰’앞에 ㅂ 있어 ㅲ에서 ㅂ 은 영어 bear, ㅇ 되어 한자어 ‘웅(熊)’된 것은 설명 드렸습니다. 그러면 티벳어 ‘돔’은 어떻게 된 것일까요?
티벳어를 보겠습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520쪽>>
དོམ[dom v/ 돔 v]=곰, 작은 곰, 검은 곰
문자 상 발음은 ‘dom/ 돔’ 인데 그냥 우리말 ‘곰’의 ㄱ 이 ㄷ 된 것입니다. 물론 티벳어 ‘돔’에서 우리말 ‘곰’되었다 해도 됩니다. 우리말 ‘같다’와 ‘닿다’, ‘거품’과 ‘더품’, ‘만들다’의 ‘맹갈다’ 와 ‘맹달다’ 와 같은 경우입니다. 너무 쉽지만, 처음부터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 문자상으로
དོམ[dom v/ 돔 v]의 종성에 ㅁ/m만 있지만 추가 종성에 v 이 남아 있는데 이것이 우리말 종성 ㅁㄱ/ㅁㅅ 의 ㄱ/ㅅ 과 견주는 v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말 ‘나무’의 ‘나ᇚ’과 풀무의 ‘부ᇑ’에 견주어 보면 우리말 ‘곰’은 원래 ‘고ᇑ’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어 단어로 くま[쿠마]라고하는 것은 종성 ㄱ 탈락 ㄻ의 ‘골마’에서 ㄹ 탈락 ‘고마’-->‘쿠마’가 되는 것입니다.
만약 티벳어가 문자 정착 시기에 ㄷ 대신 ㄱ으로 남아 있었다면 ‘돔’이 아닌 ‘곰’으로 지금도 말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또 핀란드어로 ‘곰’을 karhu[카르후]라 하는데 우리말 ‘곪/곯’에서 ‘가르후’-->카르후‘된 정확한 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에스토니아어로 가면 karu[카루]라 하여 ㅎ/h이 탈락합니다.(구글 번역기)
또 인도네시아어로'beruang': 네이버 인도네시아어사전 (naver.com) beruang[브루앙]하면 잘 모르지만,
'БААВГАЙ': 네이버 몽골어사전 (naver.com)
몽골어 단어 баавгай[baavgai/밥가이]와 비교하면 ’곰‘의 ㄱ이 ㄹ 되었거나 사라진 단어입니다.
그래서 bear+곰(gom)/bear+돔(dom)이 인류 언어의 고대 공용어와 유사한 단어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어 가지고 검정합니다.
'αρκούδα': 네이버 현대 그리스어사전 (naver.com)
αρκούδα[아르코우다]: 원래는 bαρκούδα[바르코우다]로서 ‘bear+곰(gom)’ 유형이고,
'άρκτος': 네이버 현대 그리스어사전 (naver.com)
άρκτος[아륵토스]: 원래는 bάρκτος[바륵토스]로서 ‘bear+돔(dom)’ 유형입니다.
초성 ㅂ만 빠지고 소리에 따른 철자만 조금 바뀌었는데 모두 다른 단어라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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