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방언: 불치=지느러미
2022. 7. 17. 10:33ㆍ하늘첫말
전남 방언: 불치=지느러미
이제 ‘지느러미’ 앞에 ㅂ이 있어 전남 방언에 ‘불치’로 남았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불’이란 ‘균형(均衡)을 맞추는 기관 혹은 헤엄치는 기관’을 표현하는 단어로 ‘균형’의 ‘고르다’ 앞에 ㅲ 있고, ‘헤엄치다’의 ㅎ 되기 전에 ㅂ이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영어 단어로는 ㅂ의 f의 fin입니다. 일어 단어로 ひれ[히레]이니 ㅂ이 ㅎ으로 변한 것입니다.
제주 방언에서 동음이의어 ‘불치’는 ‘산마루’ 의미인데 역시 우리말 ㅴ/ㅵ 초성에서 나와서 소리만 같고 의미를 달리하는 방언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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