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방언: 불촉시럽다=느닷없다
2022. 7. 17. 10:21ㆍ하늘첫말
전남 방언: 불촉시럽다=느닷없다
‘느닷없다’는 ‘갑작스럽다’인 것이니 합용 병서 ㅲ에서 ㅂ은 ‘불촉스럽다’ 이고, ㄱ은 ‘갑작스럽다’가 됩니다. ㄱ이 ㄴ 되면 ‘느닷없다’가 되는 것입니다. 보통 한자어 ‘급(急)’이 있어 한자어에서 온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다행히 사전에는 한자어 유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급작스럽다/갑작스럽다’의 초성 ㄱ은 ‘불촉스럽다’의 ㅲ에서 분리된 것이고, ‘-작’에서 방언 ‘-촉’이 됩니다. 그래서 전남 방언 ‘불촉시럽다’는 원래 ‘불족스럽다/불작스럽다’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ㅅ에서 우리말 표준어 ‘생급스럽다’가 나오게 되니 영어 단어 sudden에 해당하는 초성입니다.
영어 단어는 ㅂ이 ㅇ 되어 abrupt가 되고, ㅅ에서 sudden이 됩니다.
2025, 2, 3 수정)
영어 단어는 ㅂ/b-ㆁ/x가 a-r 되어 ‘abrupt’가 되고
ㅅ에서 sudden이 됩니다.
(추가)
우리말 표준어 동의어로 ㅅ-ㄱ 의 ‘생급스럽다’가 있는데 초성 ㅅ-ㄱ에 상대하는 영어 초성 ㅅ/s-ㄷ/d 이 ‘sudde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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