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충남 방언: 부래=상추, 경남 방언: 불상추/부상추=상추, 강원 방언: 불구=상추
2022. 6. 25. 18:19ㆍ하늘첫말
제주, 충남 방언: 부래=상추, 경남 방언: 불상추/부상추=상추, 강원 방언: 불구=상추
사전을 찾아보면 ‘부루’는 옛말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사전에서 검색하지 않으면 ‘상추’가 워낙 강한 단어라서 ‘부루’와 ‘방귀아디’가 옛말임을 알기 어렵습니다. 옛말 ‘부루’에서 제주와 충남 방언 ‘부래’가 나오게 됩니다. 합용 병서 ㅄ에서 ㅅ의 ‘ᄉᆞᆼᄎᆡ’가 됩니다. 특히 경남 방언에 ‘불상추’와 ‘부상추’가 있어 고대 한국어 ‘ᄡᆞᆯᄇᆡ/ᄡᆞᇂᄒᆡ’에서 ‘ᄉᆞᆼᄎᆡ’가 나온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자어로 ‘상추 와(萵)’라 하는 것은 초성 ㅂ이 ㅇ 된 것이고, ㅴ에서 ㄱ의 ‘상추 거(苣)’가 나오게 됩니다. 한자어에 ㅅ 초성은 없고, 현 중국어에는 한자어 ‘생채(生菜)’라고 표기합니다. 이는 한자어에서 우리말이 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한자어에서 나온 우리말 ‘상추’가 아니고 우리말 추정 고어 ‘ᄡᆞᆶᄇᆡ/ᄡᆞᇂᄒᆡ’에서 방언 ‘불상추/부상추/부루/부래’등이 나오고 ‘상추’를 흉내 낸 ‘생채(生菜)’가 나오게 됩니다. 우리말이 먼저라는 것을 방언의 ‘불/부’란 단어가 입증하고 옛말 중 ‘부루’가 입증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불/부’가 탈락 후 현 중국어 한자어 ‘생채(生菜)’가 되기 때문입니다. 영어 단어는 lettuce 인데 원래 ㅴ/ㅵ 의 ㄱ/ㄷ이 ㄹ 된 것입니다.
'하늘첫말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원 방언: 부생우/부새우=곤쟁이 (0) | 2022.06.26 |
---|---|
경북, 중국 흑룡강성 방언: 부리새=노을 (0) | 2022.06.26 |
경남 방언: 부랑시럽다/부랑하다=사납다 (0) | 2022.06.25 |
충남 방언: 부락쟁이/구락쟁이=아궁이 (0) | 2022.06.25 |
전남 방언: 부락때기/부락데기/뿌사리=황소 (0) | 2022.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