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다, 지우다, 떼다, 떼어 버리다 =폐기(廢棄)하다의 마디 고찰
2021. 11. 16. 16:09ㆍ우리 옛말 공부
버리다, 지우다, 떼다, 떼어 버리다 =폐기(廢棄)하다의 마디 고찰
‘버리다’를 보면 ‘벌-다’ 이고 원래는 ‘벌-하다’에서 온 것입니다. 더 고어를 추적하면, ‘벏 -ᄧᅳ다’ 가 됩니다. ‘떼다’의 옛말은 ‘ᄠᅦᅘᅵ다/ᄠᅦ히다’ 이니 ㅂ에서 ‘벏-ᄧᅳ다’ 가 나오고 ㅳ에서 ‘ᄠᅦᆲ-ᅘᅵ다’ 가 되는데 원래는 ‘ᄠᅦᆲ -ᄧᅳ다’ 였다고 보는 것입니다.
ㄷ에서 ㅈ 되면, ‘지우다’가 됩니다.
여기까지 보면서 ‘ㅳ/ㅲ’ 이 분리되면서 ‘버기하다’-->‘폐기하다’ 가 되었다고 보면, 한마디의 합용병서 ㅳ/ㅲ 이 2마디의 한자어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마디, 2마디의 애매한 경계가 많지만, ‘버리다’ 혹은 ‘ᄠᅦ다’의 ㅂ에서 나온 ㅍ 이라는 것은 명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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