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12. 22:56ㆍ우리 옛말 공부
길러 자라게 하다, 치다(옛말)=육성(育成)하다, 양성(養成)하다
가르쳐 기르다=교육(敎育)하다
북돋아 기르다=배양(培養)하다
‘기르다’는 원래 ㅲ 이었으니, ㅂ 이 ㅸ을 거쳐 ㅇ 되니 ‘육(育)과 양(養)’이 되고 ‘자라다’는 ㅺ에서 나온 것이니 ㅅ에서 한자어 ‘성(成)’되고 ㅺ에서 ㅅ이 사라진 것이 ㅇ 의 ‘이기다’입니다. ㅺ 이 ㅊ 되면, ‘육성하다’의 옛말이 되는 것입니다.
‘길러 자라게 하다’ 원래 우리 고어는 ‘ᄞᅵᆯ흠 ᄭᅡᆯ흠(자람) 붸다’ 이고 여기서 우리말과 한자가 분리 됩니다. 우리말도 ‘길러 하다’-->‘기르다’ 와 ‘자라게 하다’-->‘자라다’ 로 분리 됩니다.
티벳어를 살펴 보겠습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 111쪽>>
སྐྱེད་ སྲིང [ kye f si ŋ h/ 퀘 f 싱 h] =육성, 배양, 재배
문자 상 소리 표기는 ‘skyed sirn/ ᄸᅰᆮ 시ᇍ’ 으로 표기 되는데, ㅴ에서 ㅺ 되고 ㅅㅋ 의 문자 표기상 소리가 난 뒤 현재는 ㅋ 만 소리냅니다. 두 번째는 ‘싧’-->‘싫’-->‘시ᇍ’ 이 문자상 소리이고, 현 티벳 소리는 ‘싱’으로 한자어 ‘성(成)’과 같게 됩니다.
སྐྱེད་ སྲིང་ བྱེད [ kye f si ŋ h jew] =육성하다, 배양하다, 재배하다
문자 상 소리 표기는 ‘skyed sirn byeda/ ᄸᅰᆮ 시ᇍ 붸다’인데 우리말 ‘-하다’ 붙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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