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2. 18:05ㆍ우리 옛말 공부
소소 ᄯᅳ다=솟아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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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다’는 ‘ᄠᅳ다’와 ‘ᄯᅳ다’ 모두 가능합니다. ㅅ 은 ‘솟다’로 분리 되어 다시 합쳐진 것이 ‘소소 ᄯᅳ다’인데, ‘소소’는 현대어 ‘솟아’가 된 것입니다. ㅅㄱ 은 ‘솟구치다’가 되는 것이고 ‘오르다’와 결합하면, ‘소사오ᄅᆞ다/솟아오르다’가 됩니다. ‘뜨다’는 ㅳ 이니 ㅂ 이 ㅇ 된 것이 ‘오르다’이고, ㅂ 은 또 ‘ᄲᅮᆷ다/뿜다’가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ㅵ 은 ㅂㅊ 되어 ‘방출(放出)하다’와 ‘분출(噴出)’하다가 되니 ‘날/나타날 출(出)’이란 역시 우리말 ㅺ/ㅼ 의 ㅈ/ㅊ 된 현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솟아 뜨다’는 우리말로 ‘솟아 나다’가 되기 때문에 우리말 ㄴ 의 유래는 ‘뜨다/돋다’의 ㅼ 이고, ㅼ 이 한자어 ㅈ/ㅊ 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솟다’는 우리말 ‘뿜다’의 ㅄ 중 ㅅ에서 나온 것이니 ‘ᄡᅩᇓ ᄯᅳᆲ ᄧᅳ다/ᄒᆞ다’ 란 고어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뿜어 나오다’가 바로 ‘분출(噴出)하다’입니다.
우리말 ‘뿜’과 한자어 ‘분’을 고찰해서 원어를 구성해보자면, ‘붋’에서 종성 ㄹ만 있는 ‘불’에서 ㄴ 되어 한자어 ‘분’이 나오고, 종성 ㅂ 만 있는 ‘붑’에서 ‘부ᇢ’에서 ‘붐’ 이 됩니다. 물론 ㅽ 이니 우리말이 고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어는 ㅂ에서 burst, belch 가 되고 ‘뿜다’의 ㅽ에서 ㅅㅍ 되어 spout, spurt 가 됩니다.
‘솟아오르다’의 영어 soar 은 우리말 ‘솟다’의 원어 ‘솔’ 그대로인 것입니다.
ㅵ 이 ㅇㄹ 되면, erupt 가 됩니다.
‘소소 ᄯᅳ다/솟아 뜨다’의 중요한 점은 고대에 한국어도 한자처럼 2단어를 이어 의미를 확대했다는 증거 단어 중 대표적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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