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6. 16:57ㆍ고대 한국어=티베트어
‘발, 다리’가 왜 티벳어 ‘강파’인가요?
이제 구태여 이리 저리 조합을 안해도 됩니다.
ㅳ에서 ‘발, 다리’, ㅲ에서 ‘발 걷다, 티벳어 강파’ 이렇게 됩니다.
그래도 그 문자와 변음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75쪽>>
རྐང་ པ [ kang f pa f/ 캉 ㅍ 파 ㅍ ]=발, 다리
문자 상의 소리 표기 : [rkang pa/ ㄹ캉 파]
지금까지 공부로 접근해 보자면, ㅂㄱ에서 ㅎㄱ/ㅎㅋ 된 후 문자로 ㄹㅋ 되고 ㄹ 탈락 후 ㅋ 소리만 납니다. ㅀ은 종성 ㅇ 과 ㅍ 의 파 로 나는데, ‘파’가 바로 우리말의 ‘ᄒᆡ’이고 초 고대는 ‘ᅘᆡᆶ’ 이었습니다. 현 우리말로 보면 ‘걷는 부위’ ‘걷는 ᄒᆡ’ 가 되는 것으로 ‘발/다리’ 인 것입니다.
변음에 ㅎ/ㆁ 이 핵심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행/도보’의 티벳 명사형은 ‘걷다’를 명사형으로 만든 소리로 나타납니다.
རྐང་ ཐང [ kang f thang f / 캉 ㅍ ㅌ항 ㅍ ]=보행, 도보
거의 우리말 ‘걷다’인데 ‘다’ 부분이 'ㅌㅎ/ th' 로 표현되니 역시 ‘ㆅ’에서 ‘ㅌㅎ/th’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 아시아 소리의 초성에 붙은 ㅎ, 즉 ㄱㅎ. ㅋㅎ, ㄶ, ㄷㅎ, ㅂㅎ, ㅅㅎ, ㅈㅎ, ㅌㅎ, ㅍㅎ 은 모두 ㆅ에서 나온 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티벳어 ‘보행/도보’를 굳이 우리말 식으로 표현하자면 ‘걷담’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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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 21 수정
ㄼ 에서 종성 ㅂ이 ㅍ 되어 '파'로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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