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27. 12:33ㆍ우리 옛말 공부
바독범=표범(豹범)
https://ko.dict.naver.com/#/entry/koko/3cb253948fe0476faa461d7ab8f2df0a
ㅂ에서 ㅍ 된 자료 중 하나입니다. ‘표범’ 무늬가 ‘바둑 무늬’라서 라고 처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언 듯 보면 검은 바둑알을 몸에 두른 모습이라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방언을 살펴보면 그 의미를 달리 해석할 수 있습니다.
https://ko.dict.naver.com/#/entry/koko/c554f01095bf4f46966125d70a968a65
함북 방언에 ‘돈뎜배기’, 즉 ‘돈점박이’인데, 여기서 ‘돈’은 ‘둥글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바독’은 ‘둥글다’앞에 ㅂ 붙은 것으로 ‘둥근 (검은) 점을 두른’ 범이라는 것입니다. ‘바둑’도 원래 둥근 바둑알을 가지고 두는 게임이니 결국 ‘둥글다’란 동어원을 지니게 됩니다.
‘둥글다’란 의미가 ‘바둑’보다는 당연히 먼저 있었던 표현이니 ‘둥글다’란 의미에 후대 ‘바독/바둑’ 게임이 만들어지면서 거의 소리가 일치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바둑’이란 ‘둥근 돌로 하는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좀 더 깊이 들여다 보면 ‘점’의 형태가 ‘검은 얼룩 점’이니 한자어로 ‘반점(斑點)’이라 합니다. ‘얼룩’은 원래 ‘벌룩’이라 추정할 수 있으니 ‘바둑’이란 ‘얼룩’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말 ‘바독’에서 한자어 ‘반(斑)’과 ‘얼룩’이 나온 것입니다.
‘얼룩덜룩/얼룩달룩’이라고 표현을 하니 원래는 ‘벌룩덜룩’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그 원어는 ‘벌덣’이었다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https://ko.dict.naver.com/#/entry/koko/0da15f926fc9410480fec541abdae283
그리고 그런 무늬가 있는 개를 ‘바독이=바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얼룩덜룩’이 ‘바둑’이라면, 바둑 게임도 흰 돌 검은 돌이 바둑판 위에서 ‘얼룩덜룩하게 어울리면서 승부를 겨루는 놀이’라는 것입니다.
영어로 ㅍ의 panther 가 있고, ㅀ의 leo-와 범의 pard 가 결합된 leopard 가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바독 badog’ 의 badogleopard에서 badog 은 panther 가 되고 분리된 뒷 부분이 leopard입니다.
일어로 ひょう[효우]라고 하니 ㅂ/ㅍ에서 ㅎ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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