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화엄벌에 분홍빛 수를 놓은 천성산 철쭉

2010. 5. 16. 12:19김해,고성,합천,진주,부산,양산,밀양

 

 

천성산의 봄은 연분홍 철쭉의 화사하게 물들이는 5월에 초쯤에 시작되는데.

 올해는 예년에 비해 쌀쌀한 날씨 탓에 좀 늦은 시기인 지금에서야 봄의 화사함을 전해주는 천성산입니다.

 

천성산 제2봉 근처 철쭉 군락지에서는 오늘(15일)부터 철쭉제 열리고 있고 떠들썩한 분위기와

철쭉이 아직 덜 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2봉 쪽으로 가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천성산 정상까지만 갔다가 되돌아오면서 철쭉이 아름다운 화엄벌의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아직은 전체적으로 만개는 되지 않았지만, 천성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충분한 것 같습니다.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에서 상북면사무소 뒤쪽에서 봉수대 쪽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이용하여

올라가면 화엄벌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만나는 천성산 철쭉 군락지입니다. 

 

 

이곳의 수년 전 대형산불로 피해를 당하였던 터라 산불이 나기 이전에 비하면 보잘것없지만

그래도 해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예전의 모습을 듯하여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오전에 구름이 많이 끼었던 날씨가 푸른 하늘을 보이고

분홍의 철쭉이 눈이 부시게 화사함을 자랑하기에 몇 컷 찰칵~!!! 

 

 

  

  

 

화엄 늪이 있는 주위에도 핀 철쭉들을 구경하며

목책이 쳐진 길을 따라 줄지어 산행하는 등산객들의 모습….,

 

 

억새와 철쭉을 보며 걷는 모습에서 낭만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앙상한 억새와 파릇한 새싹, 화사한 철쭉이 어우러져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군데군데 물구덩이와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화엄 늪의 모습과

 

 

휴대폰으로 철쭉을 찍고 있는 등산객의 모습...,

 

 

앙상한 가지 사이로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남아 꽃을 피운 철쭉의 모습에서

화마가 할퀴고 간 흔적도 엿볼 수 있습니다.  

 

 

지뢰 매설지역에 쳐놓은 철조망 속에서 올망졸망 꽃망울을 단 철쭉 그리고...,

 

 

  

 

원효대사가 1,000명 대중을 성인으로 득도하게 했다는 화엄벌,

이곳에 펼쳐진 광활한 억새 길과 함께 아름다운 철쭉도 만나보십시오

다음주인 5월 20일 이후에는 지금보다 더 멋진 철쭉을 기대해도 좋을 듯합니다.

 

 

 

 

출처 : 거꾸로 보는 세상
글쓴이 : hyu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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