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9. 19:01ㆍ양산
흥겨움보다는 우리 선조들의 멋과 얼이 담겨져있는 시조창..
양산에서는 지난 27~28일 이틀동안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양산출신의 만고충신 박재상공 추모 '제2회 전국 정가 (시조,가사,가곡) 경창대회'가 열렸습니다.
학생부, 일반부, 명인부 등 분야별로 치러진 경창대회에 전국에서 참가한 시조인들이 멋진 시조창으로 관중들의 갈채를 받은 이번대회에 저희 딸아이들도 참가하여 시조창 하는 몇컷의 사진과 동영상을 찍을 기회가 있어 올려보았습니다.
학생부에 출전한 20여명의 초등학생들은 제 각각의 여리지만 개성담긴 목소리로 끊어질듯 이어지는 여운의 가락속에 옛선비들의 멋이 담겨져있는게 시조창이 아닌가 합니다.
출전한 학생들 중 어린 학생들이라 그런지 가사를 바꿔부르는 바람에 실격을 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평상시 듣기 힘든 시조창을 고운 한복을 입고 나와 부르는 모습을 보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첫번째로 출전했던 큰딸아이의 모습입니다. 주위가 좀 산만한 느낌이었지만 잘 마무리하고 내려왔습니다.
20여명의 초등학생들의 대회 참가한데 비해 중.고등학생들이나 대학생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아쉬웠지만 시조협회 관계자분의 말을 들으니 요즘은 예전에 비해 시조창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는 분들이 많아지고 특히 전통이 끊어질지도 모를 위기감도 있었는데 어린 초등학생들과 일반인들의 관심이 전통계승차원에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하더군요.
시조창을 처음 접하는 요즘 아이들이나 젊은이들이 느끼는 감정은 별 흥미없는 고리타분한 느낌일겁니다. 우리 아이들도 시조창 배울래? 하고 물었더니 시조창이 뭐야? 하고 묻더니 아직 1년이 되지는 않았는데 저희들이 스스로 열심히 다니고 있답니다.
대회에서도 부끄럼이 많아 걱정했던 둘째의 모습입니다. 걱정했는데 가사도 틀리지 않고 잘해주었습니다.
도련님 복장을 하고 시조창을 부르는 남학생, 의젓하죠...^^
경창대회에 출전하려면 단정한 머리와 한복은 기본..
대한시조협회 양산지회의 문화생들의 합창 모습입니다.
시조창은 민요나 가요처럼 일상에서 쉽게 접할수 있고 흥겨운 가락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다른 음악에서 느끼지 못한 멋을 느낄수 있는 것이 시조창입니다.
깊은 의미와 교훈적인 뜻이 담겨 있는 시조, 우리의 작은 관심이 전통과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애쓰시는 전국 시조인들에게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해보며 어설 픈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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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대들은 시조창에 대하여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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