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공자에게 드리는 석전대제 제례상 차림을 보니 ..

2009. 10. 12. 08:54양산

 

 

하늘이 온통 먹구름으로 뒤덮인 오늘 양산의 향교에서는 공자공자 탄생 2560주년을 맞아

지역유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계 석전대제가 봉행되었습니다.

 

매년 석전대제를 지낼때마다 무척 더워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었지만 오늘은 날씨가 시원해

겹겹으로 된 제례 의복을 입고 참석한 제관들이 수월하게 제례를 지낸것 같고

매년 봄. 가을 전국적으로 열리고 있는 석전대제지만 나름대로 지역 향교를 찾아 십여년을 넘게 

현장에 참석하여 지켜본 저도 긴 제례 시간에도 불구하고 덜 지루했던 오늘이었습니다.

 

사실 석전대제에 참석할때마다 제례의 형식이나 용어가 너무 어렵고 힘들다는 생각을 하고 앞으로 

누가 제례를 이어갈수 있을까 하는 걱정아닌 걱정도 해보면서 명절때 가정에서 지내는 차례상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전통제례의 상차림과 제례모습을 함께 담아보았습니다. 

 

 

석전대제를 시작하기 전 들여다 본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한 선현들의 위패와 함께 수십개의 향로와 함께

음식들이 정성스럽게 제기에 가지런히 담겨 있는 모습이 보이고..

 

 

제기위에 담겨진 음식들을 자세히 보면 익히지 않는 날 음식을 사용하고 있는 걸 알수있습니다.

 

  

 

 

대성전 가운데 자리한 공자의 위패...다른 선현들의 제사상과 달리 돼지 머리도 올려져있고

차려진 음식이 조금 더 풍성해 보이는 기분입니다.

 

 

 

오히려 익혀 올리는 가정의 제례상보다 간결한 느낌이 듭니다.

지방마다 다른 풍습이나 제례 방식에따라 다르긴 하지만 가정에서도 이렇게

날 음식으로 제사를 지낸다면 음식하는 번거로움을 많이 덜을수 있어 좋을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다시 음식을 해서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을것 같습니다.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석전대제 간결하게 옮겨봤습니다.

 

                         석전대제란?

 석전대제란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큰 제사를 가리키며, 예법과 음악이 존중되는 국가의 의례이다.

일명 문묘대제, 석전제(고기를 올리고 음악을 연주하는 의식)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유교가 전래된 기록은 없지만 최초로 태학(유교 교육을 위한 국립중앙대학)을 설립한 것은 고구려

소수림왕 2년(372)으로 석전도 고대 중국의 제사관례에 따라 행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

 

석전대제는 매월 2월과 8월의 정해 놓은 날에 공자를 비롯하여 옛 성인들의 학덕을 추모하며 행해진다.

절차를 보면 영신례, 전폐례, 초헌례, 공악,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철변두, 송신례, 망료의 순서로 진행된다.

연주되는 음악은 문묘제례악이라 하는데, 기악과 성악, 춤을 총칭하는 대성아악으로, 여덟 개의 아악기만 사용하고,

등가와 헌가 두 개의 악단이 절차에 따라 번갈아 연주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다.

 

현재는 조선 전기 세종(재위 1418∼1450) 때 영신곡, 황종궁 이하 12곡과 송신악 중에서 송신협종궁,

송신임종궁 등 15궁을 채택하여 전승하고 있다.

 

석전대제는 국가적인 행사로 정숙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데, 음악이 연주되고 춤이 곁들여지는 종합예술적

성격을 띠고 있다.

 

이 의식을 통해 조상들은 나라에 충성하고 효도하는 마음을 길렀으며,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을 깊이하게 되어 보존해야 할

가치가 큰 문화재이다.                                                                                                  

 

                                                                                                                                           출처: 다음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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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열리는 석전대제는 위의 설명처럼 음악이나 규모는 작지만  

지역의 유림들이 정성들여 지내는 제례입니다.

 

 

 

전통 제례의복을 입고 담소를 나누고 있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정겹게 보입니다.

   

 

석전대제가 시작되고 제례의복을 입고 제례에 참석하기 위해 

초헌관인 양산시장을 비롯 시의회 의장 등 지역 단체장 등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례가 시작되면 집사들이 먼저 졔례의식을 위해 사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어 공자를 비롯한 선현들께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순으로 술잔을 올리는 헌작을 하고

 

 

이어서 제문 낭독을 하면서 참석자 모두가 배를 하며 예를 표합니다..

 

 

 

선현들의 위패마다 일일이 술잔을 올리는 같은 의식이 반복되고

 

 

 

 드디어 1시간이 넘는 긴시간의 제레의식이 끝나면 초헌과의 음복 [飮福]과 함께

 

 

 

지방을 불사르고 나면 모든 행사가 끝납니다. 

 

재미로 알기에는 재미도 없는 제례의식이지만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이어가야 할 전통입니다.

 

 

출처 : 거꾸로 보는 세상
글쓴이 : hyu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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