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원효대사의 설법으로 1천명의 성인이 나온 천성산 화엄벌의 가을

2009. 10. 1. 18:24양산

 

 

추억과 낭만의 계절인 가을, 푸른 하늘아래 펼쳐지는 백색의 억새 물결을 상상하며 올라간 천성산...

아직은 좀 이른 계절이라 그런지 억새가 많이 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가을을 느끼기엔 더없이 좋았던 천성산을 담아보았습니다. 

  

  

해발 922m  깊은 계곡에는 아기자기한 폭포와 함께 경치가 빼어난 천성산은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건너온 1천명의 대중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이 되게 했다고 해서 천성산 이라고 불린다 합니다. 

원효대사가 1천명의 대중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였던 화엄벌은 산 정상 약간 못미치는 곳에 위치해있고

광활한 억새초원이 등산길의 운치를 더해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화엄벌에는 고산습지가 있어 습지를 보호하기위하여 주변으로 긴 목책을 쳐놓았는데 

목책이 주는 또다른 운치도 느낄수 있는 곳이 화엄벌입니다.

 

  

아름다운 억새와 함께 산을 오르면서 마주치게되는 등산객들..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동화되어 처음보는 얼굴이지만 주고 받는 인사말이 어색하지가 않습니다.

 

 

 

 

화엄벌에서 애견과 함께 산행을 하고 있는 여성분...

걸어가는 뒷모습이 마치 영화의 한장면처럼 느껴집니다.

 

 

 

화엄벌을 오르는 코스는 여러방향으로 나있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코스는

상북면 지푸네계곡으로 올라가는 코스입니다.

 

 

계곡옆으로 이어진 등산로는 이국적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탑사와 함께

완만한 경사도, 그리고 햇빛을 가려주는 나무그늘이 이어져 있어 여유를 느끼며 산행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구월도 몇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시월이 오고 가을이 깊어지면 곧 오색 단풍이 우거진 등산로를 따라 화엄벌의 만개한 억새를  만나게 되겠죠.

 

가을 산행을 계획하신다면 천성산이 어떻습니까?

 

 

 - 등산코스 : 상북면 지푸네계곡(용주사) → 화엄늪 → 천성산

 - 거리 : 6.6km

 - 오르는소요시간 : 3시간50분

 - 내려오는 소요시간: 3시간10분

  

 

 

 

출처 : 거꾸로 보는 세상
글쓴이 : hyu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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