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왕의 검과 꺾창
2009. 5. 9. 10:48ㆍ연문자연구
연왕의 검과 꺾창
국명이 선명한 연나라 문자가 있습니다.
춘추전국금문자체연변연구(春秋戰國金文字体演変硏究) 라는 책
259쪽입니다.
1) 연(燕)을 전부 언(郾)으로 표기했습니다.
맨 아래 글자는 만들 작(作)으로 보이는데,
중요한 것은 아니니 넘어갑니다.
2)연왕우고과(燕王右庫戈)로서
"연왕의 우측 창고에 있는 창" 이란 의미일 것입니다.
여기에서 보시다시피
약간의 필법 만 제외하고
현대 한자 "언,왕,우,고,과燕王右庫戈" 랑 거의 동일합니다.
그러니 다른 단어들도
현대 한자랑 거의 같다 볼 수 있습니다.
4) 연왕직검(燕王職劍)이란 제목의 글입니다.
세 번째 단어가 직(職)을 나타내는 듯 합니다.
어쨌거나
보시다시피
4-5 단어가 연나라 한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연나라는 주(周)의 제후국이었으니
하사품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런 정도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이렇게 연문자는
상형한자의 틀을 완전히 가지고 있는 문자이지
명도전 위의 한글알파벳 모양새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연의 국호를 전부 언(郾)이라고 했습니다.
즉
연나라가 왕(王)이라 칭할 때에도 국명을 "언" 이라 했다는
명확한 증거입니다.
대외적으로는 연(燕)이었지만,
스스로는 언과 안(安)이었겠지요.
화폐는 자국 내의 국민이 반드시 인식할 수 있는
국명과 지명을 표기해야하는 것은 상식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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