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貨幣)에서 돈 까지.

2008. 2. 13. 20:16명도전 문자 연구

화폐(貨幣)에서 돈 까지.

 

화폐라 하면 조개 모양의 돈이 처음이라 여깁니다.

 

그래서 화(貨)에 보면 아래에 조개 패(貝)가 들어 있습니다.

 

패(貝): 조개, 돈, 옛날 화폐로 유통하던 조가비

 

 

출처:

http://www.internationalscientific.org

 

 

 

여기 화(貨)에 "조개 패(貝)" 를 떼어내도 화폐임을 알 수 있습니다.

 

화(化): 되다, 모양이 바뀌다

 

 

 

 

 

즉 제도(齊刀) 맨 아래에 화(化)라고 적혀 있는 것은 화(貨)의 줄임말로

화폐(貨幣)임을 나타냅니다.

 

 

 

 

 

 

왜냐하면 지금 화(貨)에 해당하는 은나라 갑골 문자는 없습니다.

 

즉 이 당시 화폐라는 문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은나라 갑골문을 제나라에서 적을 때,

화(化)에서 선을 이어 붙여 만들기도 합니다.

 

혹은 쇠덩어리 (화폐)라는 의미의 굉(卝)이라 볼 수 도

있습니다.

 

후대에 정착되면서 의미가 그렇게 되었을 수 도 있습니다.

 

 

반대로

후대에

화(化)에 다가 조개(貝)를

첨가하므로서 돈이란 의미를 명확히 나타내었다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혹은 쇠덩이 굉(卝)에 다가

조개(貝)를 첨가하므로서 돈이란 의미를 명확히 나타내었다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아래 해석이 좀 더 정확할 듯 합니다.

 

 

이 단위를 명도전에 적을 때는,

양쪽을 분리해서 적었습니다.

 

은나라 갑골문으로는 좌(左), 우(右) 모양과 같지만,

원래 화(化)를 중간에 떼어낸 모양입니다.

명도전 화폐로서 제나라 제도 화폐와 구별하기 위한 모양인 듯합니다.

 

 

   

 

그다음이 제일 중요한 단계로

이 모양을 한국에서는 "돈 돈" 자로 남겨 두고 있다는 겁니다.

 

 

 

후대 문자학자들이 "돈 돈" 자로 한국식 한자를 근대에 만들지 않았다면,

이는 고조선식 문자입니다.

 

 

거의 모든 제나라 제도에는 화폐를 나타내는 화(化)가 맨 아래 붙어 있으나,

명도전에는 "돈" 이 맨 위에 붙어 있는 것과 아닌 것 두 종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명도전을 자모전(子母錢)이라 부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