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릿-느릿’의 慢慢(儿)[만만]의 비밀을 밝힙니다.
2023. 1. 12. 18:41ㆍ말글경
‘느릿-느릿’의 慢慢(儿)[만만]의 비밀을 밝힙니다.
'慢慢(儿)': 네이버 중국어사전 (naver.com)
이제 인류의 태고 언어 공용어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여기 ‘느릿-느릿’이 왜 ‘만-만’인지 증거를 들겠습니다.
우리말의 두 번째 ㄱ/ㄷ/ㄴ 은 경우에 따라 ㅁ으로 나타나는데 이것이 바로 중국어 ‘만-만’입니다.
‘느릿-느릿’과 동의어는 ‘고물-고물’ ‘슬몃-슬몃’과 ‘살금-살금’의 전남 방언 ‘살망-살망’이 있습니다. 위 동의어의 첫 번째 소리가 탈락하면 바로 ‘만-만’이 나오게 됩니다. ‘느릿-느릿’에서 꼭 찾고자 한다면 바로
함남 방언 ‘노모-노모’입니다. 함남 방언은 원래 ‘느만-느만’이었다고 추정하는 것입니다. 쉽게 그냥 ㅄㆁ 의 ㆁ 의 우리말 ㄴ과 한자어/중국어 ㅁ 이라 해도 됩니다.
만약 약간 어감 차이는 있지만, 초성에서 찾자면 ‘미적-미적-망설이다’의 ‘만-만’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늘 아래 위대한 언어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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