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24. 21:04ㆍ말글경
# 사전을 들척이다가 너무나 좋은 입증 자료라서 또 올립니다.
‘꾸물꾸물’ 의 티벳어와 우리말 비교 완벽 자료
이제 누구나 알 수 있는 완벽한 자료가 또 나타났습니다. ‘꾸물꾸물’은 누구나 아는 우리말 ‘의태어’로서 느린 모습을 나타냅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129쪽>>
ཁ་ཕེ་ཁོ་ཕེ [kha f phe f kho f phe f/카 f 페 f 코 f 페 f]=꾸물거리는, 꾸물꾸물, 느린 모양
문자 상 소리 표기:[ kha phe kho phe/카 페 코 페 ]
먼저 문자부터 고찰해 보겠습니다. 우리 한글 ㅂ 비슷한 ཕ 은 타자 위치로 P에 배당된 티벳 문자인데 소리 표기는 [ph]입니다. 우리말 ‘구물-구물’에서 ㄱ-ㅁ에서 ㄱ이 ㅋ 되고, ㅁ/ㅂ 다음 ㅍ 됩니다. 2개 초성 모두 정확한 변음의 흐름대로 나타나고, 특히 ‘물’의 종성 ㄹ이 탈락된 ‘페’형태도 있습니다. 또한 동사로 표현하는 방식도 우리말 방식과 완전 동일합니다.
ཁ་ཕེ་ཁོ་ཕེ་ བྱེད [kha f phe f kho f phe f yew/카 f 페 f 코 f 페 f 유]=꾸물거리다, 꾸물럭거리다
문자 상 소리 표기:[ kha phe kho phe byeda/카 페 코 페 붸다 ]
우리말이 ‘꾸물꾸물’에 ‘-하다’를 붙이 듯이 정확하게 ‘-붸다’를 붙여 동사형으로 만든 경우입니다.
참고로 ‘거북’과 한자어 ‘귀(龜)’는 우리말 ㄱ 과 같은 어원으로 ‘기신기신’ ‘꾸물꾸물’ 움직이는 동물이란 뜻입니다. ㄱ이 ㄴ 된 것이 ‘느릿-느릿’입니다.
그러면 일어 단어 のろのろ[노로노로]는 우리말 ‘느릿-느릿’ 그대로 임을 알 수 있습니다.
もたもた[모타모타]는 우리말 '미적-미적'에 해당하고,
うじうじ[우지우지]는 초성 ㅇ은 우리말 ‘우물쭈물’에 해당하는 단어인데 음가로는 ‘미적-미적’에서 ㅁ-ㅈ 이 ㅇ-ㅈ 된 형태입니다.
심지어 일어 단어 ぐずぐず[구즈구즈]가 있는데 이는 우리말 ‘꾸물꾸물’과 ‘미적미적’을 합친 고어 ‘꾸ㅁᄌᆞᆰ –꾸ㅁᄌᆞᆰ’에서 나온 표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영어 단어는 보통 ㅂㆁ에서 wr- 되어 wriggle 되고, w 만 wiggle 됩니다. 특히 ㅺ 의 ㅅㅋ 이니 squirm 이란 단어가 되는 것입니다.
구불구불/꼬불꼬불----> ‘퀴레 쾨레/캭게쾩게 ’ 티벳어 고찰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53쪽>>
ཀྱ་རེ་ཀྱོ་རེ [kya f –re f-kyo f-re f/ 카 f –레 f-쿄-f-레]=비뚤비뚤, 꼬불꼬불, 굴곡진 모양
‘구-불-구-불’에서 두 번째 초성이 ㅂ 아니고 ㄹ 인 티벳어입니다.
------추가----
여기서 ‘-레’는 바로 우리말 ‘모래’ ‘다래’ ‘고래 ’노래‘ 등의 ’-래‘에 해당하는 것으로 원 뿌리말 ㄹㆁ 이 그대로 ’-레‘로 나타난 것입니다. 우리말은 ’구불구불‘ 로 나타나고, 티베트어는 ’가레가레‘ 로 나타난 후 ’카레코레‘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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ཀྱག་ ཀྱོག [kyag f-kyo h/ 캭 f-쿄 h]=구불구불한, (말의 표현이)완곡한
‘구불구불’의 원형 ‘그ퟛ-그ퟛ’이 ‘캭-쾩’으로 나타난 것으로 ㄱ이 ㅋ 된 정도 차이이고, 종성 변화가 있는 단어입니다.
이런 구성으로 나타난 한자어가 ‘굴-곡(屈-曲)인 것입니다.
ཀྱག་ གེ་ ཀྱོག་ གེ [kya f-ge f-kyo h-ge f/ 캬 f-게 f-쿄 h-게 f]=비뚤비뚤, 구불구불, 완곡한 모양
두 번째 초성이 ㅲ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원래 말은 우리말에 기준을 두면 ‘구 -ᄞᅮᆯ -구-ᄞᅮᆯ’이었고, ‘구불구불’과 티벳어 ‘캭게쾩게’로 분리 됩니다. 이런 고대 음가의 합용 병서와 음가 이치를 모르면 티벳어를 풀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ㅲ이 ㅇㅋ 된 자료도 있습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54쪽>>
ཀྱོག་ཀྱོག[kyog f kyo h/쿅 f 쿄 h]=꼬불꼬불한, 곧지 않은
문자 상 소리 표기:[ kyog- kyog/쿅-쿅]
원래 원음인 ‘교ퟛ’에서 ‘굫-굫’이 되고, ‘쿅-쿅’이 됩니다.
འཁྱོག་ འཁྱོག [akhyog-akhyog/ㅇ쿅-ㅇ쿅], ㅲ 이 정확하게 ㅇㅋ 으로 나타납니다. ㅂ 생략되어 ㄱ/ㅋ 이 나타난 것입니다.
ㅂ은 ‘비뚤-비뚤’이 된 것이고, 그래서 우리 고어는 ‘ᄞᆞ -ᄠᅮᆯ- ᄞᆞ-ᄠᅮᆯ’인 것입니다. 티벳어는 4개의 철자에서 ཀྱག་ གེ་ ཀྱོག་ གེ [kya f-ge- f-kyo h-ge f/캬-게-쿄-게]로 나타나는데 우리 고어 ㅂ이 둘 다 생략된 ‘ᄀᆡ -들-ᄀᆡ-들’에서 ㄷ에 상대하는 ㄱ 이 티벳어에 나타나 ‘ᄀᆡ-글-ᄀᆡ-글’에서 ㄱ이 ㅋ 되니 ‘캬-게-쿄-게’가 된 것입니다. 2자로 나타난 것이 ཀྱོག་ཀྱོག[kyog f kyo h/쿅 f 쿄 h]인데 지금 우리말로 치자면 ‘굽(이)-굽(이)’인 것입니다.
그래서 영어 단어로 ㅂ 은 bend 이고, ㄱ은 ㅋ 되어 curve 가 되는데 우리말 ‘굽다’의 원형이 ‘굷다’이니 ‘굷’이 늘어져 ‘커브/curve’가 되는 것입니다.
한자어는 우리말 ‘굽다’의 ㄱ 그대로 ‘굽을 곡(曲)’이 되고, ‘굽을 굴(屈)’이 됩니다. 일어 단어는 かがむ[카가무]이니 역시 우리말 ㄱ 의 ㅋ 인 것입니다.
[결어] 누가 보아도 우연히 일치한다고 보기 어려운 언어 구성입니다. 단어를 겹쳐 두 마디를 만들고 동사형이 되면서 ‘-붸다/-하다’를 붙이는 방식 또한 일치합니다. 또 우리말 3마디가 근원 초성이고 다음 티벳어가 나타난 것도 잘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