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싫다
2022. 8. 25. 10:23ㆍ우리 옛말 공부
마다=싫다
합용 병서 ㅄ 다음 ㅯ에서 분리된 단어 중 하나인데 ㅯ은 우리말에 합용병서로 존재하지 않고 분리되어 존재합니다. ㅁ에서 ‘밉다/미워하다’가 나오게 됩니다. 원래는 ‘ꥱᅵᆲ음-ᄧᆞ다/하다’ 로 추정할 수 있고, ㅅㅁ/ㅅ-ㅁ이 ㅈ-ㅇ 되어 ‘증오(憎惡)하다’가 되고, ㅁ-ㅇ이 ㅎ-ㅇ 되면 ‘혐오(嫌惡)하다’가 되고, ㅇ-ㅇ 되면 ‘염오(厭惡)하다’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말에서 ‘ꥱᅵᆲ음-ᄧᆞ다/하다’에서 ㅅ이 초성에 나타나면 ‘싫어하다’가 되고, ㅁ이 초성에 나타나면 ‘미워하다’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말과 한자어를 참고로 분리되기 전 표현은 ‘ꥱᅵᆲ(흠)-ꥱᅵᆲ(흠)-ᄧᆞ다’였음을 알 수 있고, ㅁ이 ㅎ 되면 hate가 됩니다.
일어 단어로 いやだ/嫌だ[이야다]라 하고, 줄여 やだ[야다]라고 하는데 우리말 ‘마다’의 ㅁ이 ㅇ 된 것입니다.
독어 단어로 ‘증오하다’를 hassen[하-선]이라 하니 영어 단어 hate와 한자어 혐(嫌)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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