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 끊다=절단(切斷)하다, 그리고 티벳어 고찰
2021. 12. 3. 07:16ㆍ우리 옛말 공부
베다, 끊다=절단(切斷)하다, 그리고 티벳어 고찰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 338-339쪽>>
གཅོད (བཅད)[cäh]=끊다, 단절하다, 패다, 베다, 자르다, 중지하다
문자상 소리 표기는 ‘gcäd(bcd)/ ㄱ짣(ㅂㅉㄷ)’인데, ㅶ 이 ㄱㅈ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자료입니다. ㄱ/ㅂ 탈락 후 ‘짜’로만 남게 됩니다. 우리말의 ‘자르다’인 것입니다. 괄호 안의 ㅂ 은 우리말 ‘베다’입니다.
གཅོད་གཏབ [cüf tub h / 쮜 f 툽]=절단, 벌채
문자 상 소리 표기는 ‘gcäd gtub/ ㄱ짣 ㄱ툽’인데, ㄱ 이 모두 탈락 되어 현재 티벳어가 됩니다. 우리말과 한자어 ‘끓을/자를 단(斷)’에 해당하는 명사형입니다.
གཅོད་གཏབ་བྱེད : 문자 소리로 ‘붸다’를 붙이면, 동사형이 되는데, 현 티벳어는 ‘-유’로 납니다.
그래서 문자상 소리 표기 ‘gcäd gtub byeda/ ㄱ짣 ㄱ툽 붸다’에서 한자어 ‘절단하다’가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 근원적으로는 ㄱㅈ 이 ㅶ에서 나온 것이니 거슬러 올라가 고대 언어 ‘ᄧᅥᆯ-ᄠᅡᆫ-ᄧᅳ다’란 표현을 알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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