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말/빈소리=거짓말
2021. 11. 24. 13:28ㆍㅂㄱ합용병서
빈말/빈소리=거짓말
‘거짓말’은 ‘사실이 빈’ 상태라는 것입니다. ㅯ에서 ㅁ 은 ‘말’, ㅅ 은 ‘소리’가 됩니다. 즉 ‘비다’의 한자어가 ‘공(空)’의 ㄱ 되 듯, ㅲ에서 ‘빈말/거짓말’은 ‘거짓 가(假)’가 되는 것입니다.
‘거짓부렁’일 경우 ㅯ이 ㅄ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합용병서 초성 ㅲ을 우리말 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자어로 ㅂ 이 ㅎ 되니 ‘허언(虛言)’이 되는 것인데, 역시 우리말 ‘빈말’ 의 ㅂ-ㅁ 이 그대로 ㅎ-ㅇ 된 경우입니다. ‘빈말’과 ‘허언’만 대조해 보아도 한국어가 원어임을 알 수 있고, 한자어는 우리말 다음의 변음입니다.
그래서 좀 과감하게 추정을 한다면, 갑골문의 언어 즉 상나라 언어는 고대 한구어로서 虛言이라 적고 ‘빈말/빌말’이라 읽었을 것입니다. ㅂ-ㅁ 이 후대에 ㅎ-ㅇ 되고 첫 번째 종성 ㄹ 은 탈락 되고, 두 번째 종성 ㄹ 은 ㄴ 된 것이라 추정할 수 있습니다.
'ㅂㄱ합용병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ㅁㄱ 의 마지막, 끝 (0) | 2021.11.26 |
---|---|
기다리다 (0) | 2021.11.26 |
의문문 ~까? (0) | 2021.11.25 |
빠르다, 신속(迅速)하다, 쾌속(快速), 그리고 티벳어 비교 고찰 (0) | 2021.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