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22. 11:19ㆍㅂㄱ합용병서
빠르다, 날렵하다/날쌔다/날래다 , 신속(迅速)하다, 쾌속(快速), 그리고 티벳어 비교 고찰
https://ko.dict.naver.com/#/entry/koko/4e68dfafb799408aa6ae8268ae6f3f8a
‘빠르다’의 옛말은 ㅽ 의 ‘ᄲᆞᄅᆞ다’입니다. ‘빨르다’가 잘못된 표현이라 했지만, 종성 ㄹ을 보면, 옛말 보다 더 고어는 ‘ᄲᆞᆯ-ᄇᆞ다’ 였습니다. ㅅ 이 분명하게 나오고 방언에 ‘싸게 싸게 오너라.’ 할 때에 ㅅ 이 분명하게 있습니다. 이것이 ‘빠를 속(速)’입니다. ‘매우 빠르게’ 가 되면 ‘매우’에 ㅯㄱ에서 ㅺ 이 ㅈ 되면 ‘잽싸다/재빠르다’가 되고 ㄱ이 ㄴ 되면 ‘날쌔다/날래다/날렵하다’가 되고, ㅅ은 한자어 ‘신(迅)’이 되고, ㄱ은 ㅋ 되어 한자어 ‘빠를 쾌(快)’가 됩니다.
특히 ‘민첩(敏捷)하다’의 ‘민’은 우리말 ‘매우’의 ㅁ 그대로입니다. ㅽ 이 ㅈ/ㅊ 되면 ‘첩’이 됩니다.
즉 ‘매우’‘대단히’ 안에 ㅺ 이 들어있다는 이치를 깨달아야 모든 언어의 비밀을 풀 수 있는 것입니다. 영어는 ㅂ에서 fast 가 되고, ㅅ에서 speedy 가 되는데, ㅽ 이 ㅅㅍ 되어 정확히 나타납니다.
티벳어를 살펴 보겠습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 64쪽>>
དཀྱུས་མོ[kyü f mo f/ 퀴 f 모 f]=빠른, 날렵한
문자상 소리 표기는 ‘dkyüs mo/ ㄷ큇 모’ 인데 처음에는 티벳 초성 합용병서 ‘ㄷㅋ’을 쉽게 알 수 없습니다. 바로 ㅲ-->ㅎㄱ--> ㄷㄱ-->ㄷㅋ 의 이치를 깨달아야 합니다. 주로 ㅂ 이 탈락 하듯이 문자상 소리가 현 티벳어로 남을 때 ㄷ 탈락 ㅋ 만 남게 됩니다. 즉 한자어 ‘쾌(快)’가 되는 것입니다. 종성은 ㄼ에서 ㅂ 이 ㅁ 되어 ‘모’로 나타납니다. 참고로 티벳 문자
이미 제가 ‘고조선문자(경진출판사, 허대동)’에서 밝혔듯이 티벳 필기체는 한글 거의 그대로입니다.
합용병서는 ㅴ 까지 올라가는데, ㅽ 과 ㅲ 으로 나뉘어지니 편의상 ㅲ 으로 하겠습니다.
다시 정리 해 보겠습니다.
매우-ᄲᆞᆯ -붸다/ᄒᆞ다
신(迅)-속(速)-붸다/ᄒᆞ다
쾌(快)-속(速)-붸다/ᄒᆞ다
민(敏)-첩(捷)- 붸다/ᄒᆞ다
잠시 일어를 살펴 보겠습니다.
はやい[하야이], ㅂ 이 ㅎ 되어 나타나고, はしこい[하시코이]는 ㅴ에서 나온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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