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합=서랍
2021. 11. 2. 07:31ㆍ우리 옛말 공부
셜합=서랍
종성 ㄼ/ㅀ에서 ‘-밥/-합’ 이 된 후, ‘-랍’이 됩니다. 먼저 사전 설명을 보겠습니다.
https://ko.dict.naver.com/#/entry/koko/4a236ce05a51435cb0cf8ff529fe8103
<<현대 국어 ‘서랍’의 옛말인 ‘셜합’는 18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이 단어의 전반부 요소인 ‘셜’은 ‘빼다’의 뜻인 ‘혀다’가 구개음화된 ‘셔다’의 관형사형 ‘셜’로 볼 가능성과 한자 ‘舌’로 볼 가능성이 둘 다 있는데 어느 것인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후반부 요소인 ‘합’은 ‘작은 용기’를 뜻하는 한자어 ‘盒’이다. ‘셜’은 근대 국어 후기에 단모음화되어 ‘설’이 되었고 ‘합’의 한자어로서의 인식도 부족하여 ‘ㅎ’이 탈락한 ‘압’으로 인식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현재의 ‘서랍’이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서 2가지 의미를 추정 했는데, ‘빼다’로 설명한 것은 맞습니다. ㅄ에서 나온 ‘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합’을 한자어 盒으로 설명할려는 것은 역시 우리말의 종성 변화 과정을 19C 자료를 토대로 해석한 내용입니다.
특이한 사실은 19C에 ㅅ 대신 ㅎ 도 나타나 ‘혈합’이라 했는데, ㅄ 의 ㅂ 이 ㅎ 으로 나타난 형태입니다
영어는 ㅳ에서 ㄷ 의 draw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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