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2. 11:00ㆍ우리 옛말 공부
사랑하다의 티벳어는?
이번에는 ‘사랑하다’의 티벳어를 고찰해 보겠습니다.
https://ko.dict.naver.com/#/entry/koko/00a13b101a3e4a80a031384234e7d2e7
‘사랑하다’ 옛말은 ‘ᄉᆞ렴ᄒᆞ다/ ᄉᆞ련ᄒᆞ다/ ᄉᆞ맛ᄒᆞ다’입니다. 특히 ‘ᄉᆞ 맛 ᄒᆞ다’가 티벳어와 연관성이 더 높습니다.
명사형을 살펴 보자면, ‘사맛’에서 ‘사모(思慕)’가 나오게 되고, 이미 앞에서 언급했듯이 ㅅ이 ㅈ 되어 ㅅㅁ 이 ㅈㅇ 되어 ‘자애(慈愛)’ 가 됩니다. 우리말 ‘사랑’의 ㅅ 이 ㅄ 이었고 ㅯ 된 후 ㅁ이 ㅇ 되어 ‘애(愛)’가 되었다 해도 동일한 결과입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678쪽>>
བྱམས་ པོ [ jam v po f / 잠 v 포 f ]=인자, 자애, 사랑
문자상 소리 표기: [ byms po / 뷤ㅅ 포]
문자로는 ㅂ 을 적고 소리는 ㅈ 을 냅니다.
우리말 ‘사ᄆᆞᆺ’ 앞에 ㅂ 이 있었고 우리말에서는 탈락 되었지만 티벳에서는 문자로 유지한 것입니다. ㅅ은 ㅈ 되어 소리로만 나타나고 한자어와 같게 됩니다.
또 하나의 명사형 단어입니다.
བྱམས་ བརྕི [ jam v tse f / 잠 v 체 f ] =자애, 친절, 친애, 사랑
문자상 소리 표기: [ byms btse / 뷤ㅅ ᄨᅦ]
이 단어에서 첫 번째 초성은 ㅅ이 ㅈ 된 소리이고 두 번째 초성이 문자 상 ㅂㅊ 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ㅂ 이 ㅁ 되어 우리말 ‘ᄉᆞ 맛’ 이 되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랑, 사렴, 사맛’은 원래 ‘살흠/살흟’에서 나왔고 ‘-ᄒᆡᆶ’에서 티벳어 ‘-ᄨᅦ’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음 동사형은 명사형에 우리말 ‘-ᄒᆞ다’의 ‘-뷔다(옣)’을 붙입니다.
བྱམས་ པ་ བྱིད [ jam v pa f je f / 잠 v 파 f 예 f ]=사랑하다
문자상 소리 표기: [ byms pa byi da / 뷤ㅅ 파 뷔다]
여기서 우리말 ‘하다’를 문자로는 ‘뷔다’라고 하지만, 현재 발음은 ㅂ이 ㅇ 되어 ‘예/옣’ 이라고 하니 역시 우리말 마칠 때 붙이는 경상, 제주 방언 ‘-예’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티벳 문자 소리는 고대의 언어 법칙에 따라 내려온 또 하나의 겨레 언어이므로 우리말과 한자어를 충분히 이해하면 티벳어를 잘 고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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